[독서신문 김민희 기자] 입법연극 ‘미모되니깐’ 시즌2가 오는 9월 2일 서울혁신파크에서 하반기 공연을 시작한다. 연극은 지난 5, 6월 전석 매진되며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연극 ‘미모되니깐’은 미혼모 자녀의 어린이집 정착 문제, 미혼모라는 이유로 거절된 취업의 문턱, 친부의 양육비 거절에 대한 문제 등 실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현장감있게 풀어낸다.
공연에는 연극, 뮤지컬, 영화에서 맹활약중인 배우들이 합류해 연극의 극적 요소를 배가시키며 토론연극을 전문으로 하는 김현정 연출과 음악감독 한재권의 감각이 더해져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미혼모가 직접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직접 연극에 참여한 미혼모 배우는 “난 불쌍하지 않고, 내 아이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무대에 올랐다”라고 직접 연극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됐던 지난 공연과 달리 유료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공연을 계획 중인 연극 ‘미모되니깐’은 공연의 질 향상과 미혼모들의 자립을 위해 공연을 유료로 전환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 25개구 투어 공연을 목표로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미모되니깐’은 무대가 끝난 후 관객, 유관 단체와 함께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국내 최초 입법연극이다. 올해로 2년째를 맞고 있으며 실제로 법안 개정을 위해 유관 부서와 함께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며, 하반기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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