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사랑의 미술관』에서
[독서신문 김민희 기자] 파블로 피카소야말로 미술사상 최고의 인기를 누린 남자다. 솔로였던 때가 거의 없었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후에도 손녀뻘 되는 아가씨와 활발히 교제했다. 참고로 이렇게 사귀었던 여자들 대부분이 마지막에는 차갑게 내버려지고 만다. (중략) 피카소가 평생에 걸쳐 친밀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적었다. 남녀는 물론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든 그야말로 제멋대로 대했다고 한다. 20세기 초반, 가난하게 생활하던 피카소는 마음 내키는대로 돈을 빌렸는데, 훗날 여유가 생긴 뒤로는 남에게 돈 빌려주는 것을 싫어했다.
『사랑의 미술관』 41~42쪽 | 이케가미 히데히로 지음 | 김윤정 옮김 | 다산초당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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