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민희 기자] “내 감정 따위 뭐가 중요해. 싫증날 때까지 갖고 놀면 돼. 널 위해서라면 날 부러뜨려도 좋아” 멍청해 보일 정도로 헌신적인 사랑을 하는 남자. 남자는 스스로를 ‘Toy(장난감)’라 표현한다.
“I'm your toy. 우린 평등할 수 없겠지. 넌 내게 단 하나고. 난 그 중 하나일 테니” 처절하게 사랑하는 남자를 노래한 가수, 악동 아이돌 블락비. 지난 4월 발매된 앨범 ‘Blooming Period’ 타이틀 곡 ‘Toy’는 그동안 블락비가 보여줬던 개구쟁이 이미지와 반대되는 서정적인 R&B곡이다.
의외의 모습으로 1년 7개월만에 컴백한 블락비는 이전처럼 강렬하고 흥겨운 음악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곡 ‘Toy’는 음악 방송 1위를 연이어 차지하며, 음원강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곡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내준다는 의미의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또한, ‘Toy’는 멤버 지코가 작사, 작곡을 맡아 음원 발매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타이틀곡 ‘Toy’는 블락비에게 있어서 개화기와 같은 작품이 될 것” 소속사측이 전한 말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블락비는 음악적 한계를 깨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감정을 노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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