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남자는 무엇으로 싸우는가』에서
[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우아함은 거절에서 나온다" 「보그」의 편집장이었던 다이아나 브릴랜드가 한 말이다. 40대 남자는 욕망과 품격 사이에서 길을 잃기 쉽다. 욕망을 좇으면 정직하지만 자칫 비루해진다. 품격은 무거워서 사람을 늙어 보이게 만든다. 40대 남자의 멋은 욕망과 품격 사이 어딘가에 있다. 철학가 강신주는 『강신주의 감정수업』에서 용기 있는 사람이 번지점프를 하는 게 아니라 번지점프를 하는 자가 용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감한 행동만이 용기를 설명할 수 있다. 남자의 품격도 마찬가지다. 욕망과 품격 사이의 어떤 선택과 말투와 행동이 품격 있는 남자를 설명한다.
『남자는 무엇으로 싸우는가』 164~165쪽 │ 신기주 지음 │ 한빛비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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