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미래엔 아이세움이 세계적인 아동 베스트셀러 「윔피 키드(원제: Diary of a Wimpy Kid)」 시리즈 1권의 개정판 『윔피 키드 1. 학교생활 일기』를 출간했다. 기존 버전을 새롭게 번역한 이번 개정판은 가죽 일기장 같은 원서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표지를 가공, 소장 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윔피 키드 1. 학교생활 일기』는 450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전 세계 48개국에서 1억7,000만부 판매 대기록을 수립한 「윔피 키드」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다. 이 시리즈는 2012년 영국 ‘블루피터 북 어워드’ 최고의 어린이 책 부문에서 「해리 포터」를 제치고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으며, 저자 제프 키니는 최근 포브스의 조사에서 「해리 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지난 한 해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아동작가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리즈는 소심한 소년 그레그의 일상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솔직하고 재미있게 그려낸다. 또한, 각 권마다 학교생활, 친구, 가족 등 공감 가는 소재를 다뤄 실제 인물의 일기장을 몰래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번에 개정 출간된 1권에서는 집과 학교에서 무시당하던 주인공이 새 학기를 맞아 인기 있는 아이가 되기 위해 갖은 시도를 하며 마주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학생 선거에 나가고, 레슬링을 배우고, 연극 공연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지만 엉뚱한 상상력 때문에 본의 아니게 사고를 치는 그레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의 심리와 주요 상황들을 만화로 표현해 독서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쉽고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인위적인 가르침을 내세우기보다는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를 녹여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끈다. 또한 ‘사춘기 소년의 일상’이라는 소재에 작가 특유의 유머 감각이 더해져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시리즈를 바탕으로 세 편의 영화가 개봉됐으며 네 번째 영화와 뮤지컬이 제작 중이다.
■ 윔피 키드 1. 학교생활 일기
제프 키니 글·그림 | 김선희 옮김 | 아이세움 펴냄 | 224쪽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