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교보문고가 오는 28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밤 7시 30분 ‘한여름 밤의 스크린셀러 영화제’를 개최한다. 무더위와 열대야를 재미와 감동으로 시원하게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장소는 이화여자대학교 ECC 내 ‘아트하우스 모모’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영화제는 원작 소설을 ebook과 영화로 감상하고, 유명게스트들과 시네마 토크를 나누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체험과 독서의 경험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영화제는 ‘살아있는 소설들의 밤’이란 제목으로 4가지 특별한 테마를 선정했다. 청불의 밤, 여성의 밤, 중년의 밤, 고전의 밤 등이다. 교보문고는 매주 한 편씩 한국, 일본, 스웨덴,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원작 소설과 이를 소재로 한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첫 번째 테마는 ‘청불(청소년관람불가)의 밤’이다. 상반기 국내영화 최고의 화제작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와 원작소설 『핑거스미스』를 함께 만나본다. 에스콰이어 기자이자 tvN ‘비밀독서단’에서 패널로 활약 중인 신기주와 열린책들의 에디터들이 흥미로운 시네마 토크를 나눌 예정이다.
8월 4일 두 번째 테마는 ‘여성의 밤’이다. 이날은 ‘내 인생 잊지 못할 사랑영화’ 1위로 선정된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원작 소설을 함께 들여다본다. 그간 사랑이나 청춘 영화로만 다뤄지던 영화를 여성주의의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네마 토크에서는 여성주의 문화평론가 손희정과 출판편집자 강태영이 함께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8월 11일 세 번째 테마는 ‘중년의 밤’이다. 2015년 eBook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다. 오베의 이야기를 통해 중년의 삶과 관계를 어떻게 이어갈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정신의학과 윤대현 교수와 북뉴스의 박수진 기자가 중년의 심리학에 대해 유쾌하고 유익한 대화를 나눈다.
8월 18일 네 번째 테마는 ‘고전의 밤’이다. 괴테의 고전 『파우스트』를 영화로 함께 본다. 영화 ‘파우스트’는 러시아 거장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이 권력에 대해 탐구한 4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이다.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이상용 평론가와 원작 『파우스트』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영화제 참가 신청은 교보문고 eBook 이벤트 페이지에서 관람하고 싶은 영화를 선택하고 ‘신청하기’를 누른 후 해당 영화 페이지에서 댓글로 신청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영화별로 50명을 선정하며 당첨자에게는 1인 2매의 티켓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추후 공지사항 및 SMS로 개별 안내된다.
교보문고 안병현 콘텐츠사업단장은 “‘한여름 밤의 스크린셀러 영화제’는 eBook 독서라는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 영화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영화제”라며 “eBook 체험을 통해 새로운 독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