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블랙박스 사회』에서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우리한테 다 털어놔 봐. 부끄러워하지 말고. 우리에게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우리가 더 많이 도와줄 수 있어.” 빅데이터가 노래한다. 마치 산타가 잠시 휴가를 떠난 사이에 우리를 지켜보는 선반 위의 요정 같다.
(중략) 대부분의 아이들이 철이 들면 요정을 믿지 않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여전히 빅데이터의 신화를 믿고 있다. 소비자 중에도 그런 사람이 아주 많다. 에릭 슈미트는 구글 사용자가 “내일은 무엇을 할까?” 또는 “나는 어떤 직업을 택해야 할까?”를 구글에 물어봤으면 한다고 했다.
『블랙박스 사회』 37~38쪽 | 프랭크 파스콸레 지음 | 이시은 옮김 | 안티고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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