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지대폼장’ 지면을 도서 마케팅 하시오
독서신문 ‘지대폼장’ 지면을 도서 마케팅 하시오
  • 방재홍
  • 승인 2016.06.15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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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발행인
[독서신문 방재홍 발행인] 서울국제도서전 막이 올랐다. 올해로 22회째니 어지간히 인이 박인 행사가 됐다. 일반 독자들이야 책 구경하고 유명 작가 강연을 들으니 입장료 5천원이 아깝지 않다. 주최 측에 따르면 작년 관람객이 10만명이라고 한다. 좀 후려쳐도 5만은 넘었을 게다. 그
그러나 정작 도서전의 주인공은 출판인들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어느 도서전이건 박람회건 B2B 중요성은 커지고 그 전시회의 질적 수준을 가늠케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도서전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특히 출판문화협회 등이 야심작으로 내세운 ‘출판콜로키움’ 행사는 좋은 구경거리다. 이 행사의 한 연사는 미리 배포된 자료를 통해 출판 콘텐츠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콘텐츠 유통 채널의 다양화를 주장했다.

아무리 우수한 콘텐츠라 해도 누군가 봐야 할 것인데, 우리네 출판사들은 홈페이지 없는 곳이 많다고 한다. 홈페이지 만들 돈이 없다는 말을 하지만, 그러기에 더욱 홈페이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연사는 마케팅을 하면서 책의 존재만 알려왔다고 지적한다, 즉 책 제목, 표지만 반복 노출하는 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반복 노출이 많으면 곧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게 상식이지만 소비자는 광고에 피로감을 느끼고 기억조차 못할 수도 있다. 상식의 허를 찌른다.

허를 찌르는 건 또 있다. 사람들이 책을 알게 되는 경로의 40% 정도는 주변 사람들의 추천과 검색이다. 이는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서점을 방문해 책을 발견하는 수치보다 높다. 언론 광고를 통한 인지도는 6%가 안됐다.

책 표지나 제목보다 그 안의 내용을 보여주는 게 훨씬 낫다는 결론이다. 이 연사는 도서 마케팅 4가지를 제안하고 있는데, 그 중 ‘인용 콘텐츠’가 눈에 띈다. 책 속의 문장을 뽑아 소개하는 방식으로 책의 내용 전달이나 정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사는 말한다.

이는 바로 지금 보고 계시는 독서신문의 ‘지대폼장’ 지면을 설명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이라는 뜻으로 책 속 재미있는 문장을 소개하는 글이다. 출판사 여러분, ‘지대폼장’을 도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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