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군대 문화 바꾸는 ‘365행복운동’
[리뷰] 군대 문화 바꾸는 ‘365행복운동’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6.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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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국 『감사의 재발견』
 

[독서신문 유지희 기자] 군에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윤일병 집단 구타 사망 사건, 임병장 GOP 총기난사 사건을 비롯해 각종 성추행, 폭언, 가혹행위 등이 뉴스에 오르내린다. 심지어 군 복무 중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병사는 자살 충동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결과도 나와 이에 대한 치료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군수송사령관이자 『감사의 재발견』의 저자 윤국은 병사들의 자존감과 행복지수를 높이고, 강한 정신력을 길러주고자 ‘365행복운동’을 시작했고 그 기적을 봤다고 말한다. ‘365행복운동’이란 매일 3명씩 칭찬하기, 매일 6가지씩 자신을 위해 축복하기, 매일 5가지씩 감사일기 쓰기를 골자로 한다.

군복무 기간 동안 서로를 존중하고 밝고 건강한 문화 속에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병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작된 이 운동은 실제로 군부대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군 전체의 문화로 확산되는 중이다. 살얼음판을 연상시켰던 부대의 분위기는 1년 사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고, 병사들도 상호 간에 예절을 지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 군 장병들이 '365행복운동'의 일환으로 책을 읽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모아북스>

어렸을 적 정서불안장애를 겪었다는 상병 손주안은 “6번 자기 축복을 하면서 제 내면을 샅샅이 관조하니 스스로도 몰랐던 장점이 보이고 군 생활에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타인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축복하며 긍정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지자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감사한 일들이 기적처럼 생겼습니다. 하기 싫었던 경비병 임무가 지금은 부대를 지킨다는 사명감까지 듭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상병 임지용은 “전국 각지에서 온 미지의 존재들 틈에 내가 있었다. 이 사람이 과연 어떤 성격일지, 무엇을 말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질 않았다. 행복하지 않은 마음으로 불만을 품고 생활하던 중, ‘365행복운동’은 내 사고방식을 바꿔 주었고 나를 더 이상 불행하지 않게 해줬다. 그동안 나를 옥죄어왔던 고난들은 이러한 생각의 전환으로 떨쳐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2년간의 군복무 기간은 얼마든지 자기계발과 발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다. 저자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입대한 장병들도 그들이 제대할 때는 온전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더 많은 군 장병들이 행복과 감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365행복운동의 기적’은 더욱 널리 퍼져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 문화가 지금도 각 부대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 감사의 재발견
윤국 지음 | 모아북스 펴냄 | 308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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