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평론가 김채현 교수, ‘춤의 역사’ 담긴 자료 5500여점 기증
무용평론가 김채현 교수, ‘춤의 역사’ 담긴 자료 5500여점 기증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6.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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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영상 재편집 후 디지털 컬렉션 서비스 계획
▲ 무용평론가 김채현이 지난 25년간 수집한 무용 관련 자료 5500여점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사진은 김채현 교수(왼쪽)와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 <사진제공 = 국립중앙도서관>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무용평론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채현 교수로부터 육완순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김매자의 ‘심청’, 배정혜의 ‘유리도시’ 등 현대 한국의 무용역사를 한눈에 보여줄 동영상과 소책자 등 무용 관련 자료 5,500여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들은 김 교수가 1992년부터 25년간 캠코더로 직접 촬영한 다양한 춤 레퍼토리의 동영상 500편과 1985년 이후 춤 공연 팸플릿 자료 5,000여점으로, 한국 무용계의 원로를 비롯한 중견과 최근의 신진 세대 등 장르와 세대 구분을 넘어 국내 춤 현장이 폭넓게 포함돼 있다. 80년대 이후 국내 춤 역사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이다.

김 교수가 촬영한 영상자료는 일반적인 무용공연 영상자료와 달리 비평가의 앵글로 춤 동작을 중간에 끊김 없이, 그리고 무대 전체를 빠짐없이 담아내 필요한 경우 무용공연을 온전히 재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들 자료를 재편집해 이르면 올해 안에 무용에 관한 디지털 컬렉션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보통 안무자 이외에는 공개되는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을 고려해, 춤 연구자나 학생 등 누구나 쉽게 인터넷으로도 접근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원창작자로부터 저작권과 초상권에 대한 동의도 받을 예정이다.

김채현 교수는 “기증된 자료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디지털 컬렉션으로 서비스되면 인터넷을 통해 춤 공연 영상을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용사 및 비평 분야의 관련 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다. 이 자료가 국내 무용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 살려 무용이 국민들에게 보다 사랑받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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