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그럼 전쟁하자는 말입니까"의 허구
[지대폼장] "그럼 전쟁하자는 말입니까"의 허구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6.06.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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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이춘근 저 『미중 패권 경쟁과 한국의 전략』

 
[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관점은 '아무리 나쁜 평화라도 전쟁보다 낫다'라는 것이다. 이는 원천적으로 틀린 문장이다. 이처럼 말도 안되는 말이 다치 대단한 진리처럼 호도된 데는 이유가 있다.

전쟁과 평화를 같은 차원에 놓고 말해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평화는 '목적'이고 전쟁은 '수단'이다. 수단과 목적을 같은 차원에 놓고 전쟁이냐 평화냐를 선택하라면 안 된다.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안보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윽박지를 때마다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그럼 전쟁하자는 말입니까?!"

평화란 언제라도 전쟁이라는 '수단'을 각오함으로써 지켜질 수 있는 것이다. 세계 모든 나라들은 전쟁이라는 수단을 잘 활용함으로써 평화를 지키고자 한다. 그래서 전쟁할 준비를 완벽히 갖춘 나라는 오히려 전쟁을 회피하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처칠 수상은 영국 국민들에게 전쟁과 평화 중 택일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국민들에게 '피와 땀과 눈물'을 요구했다. 평화를 위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다.

『미중 패권 경쟁과 한국의 전략』 348쪽 │ 이춘근 지음 │ 김앤김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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