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도끼가 한 일, 나무는 기억한다
[지대폼장] 도끼가 한 일, 나무는 기억한다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6.06.06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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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이미도 지음 『독보적 영어 책』

 
[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프란츠 카프카의 명문장. A book must be the axe for the frozen sea within us. 직역하자면 '책은 우리 내면의 언 바다를 깨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이지요. 내면의 바다, 즉 감성이나 창의성의 바다는 늘 출렁거리며 깨어 있어야 하건만 그것이 꽁꽁 얼어버렸다고 느껴질 때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책을 읽어야만 언 바다를 쪼갤 수 있다는 뜻이기고 하고요.

또 하나 도끼 예. The axe forgets what the tree remembers. 아프리카 속담이다. '나무가 기억하는 것을 도끼는 잊는다'라고 직역할 수 있다. 험한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그걸 쉽게 잊어버리지만 그 말로 상처를 입은 이는 그 말을 잊지 않는다는 뜻이죠. 일단 박히면 쉽게 뽑히지 않는 게 심장에 박힌 가시다.

『독보적 영어 책』 98쪽 │ 이미도 지음 │ 이미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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