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개봉한 영화<무극>에서 사랑으로 운명을 초월하는 노예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펼친 장동건의 캐스팅 비화가 공개됐다.
영화<친구>에서 장동건이 선보인 순수한 눈빛과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첸 카이거 감독이 장동건을 캐스팅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첸 카이거 감독은 약 1년 동안이나 장동건에게 꾸준한 러브콜을 보냈고, 지난 2003년 11월 중순경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들고 한국으로 찾아와 장동건과 비밀리에 만남을 가졌다. 세계적인 거장의 열의에 찬 호소에 감동받은 장동건도 시나리오를 검토한 후, 2003년 12월 11일에 <무극>출연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장동건은 처음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장군을 택했지만, 목숨을 건 애절한 사랑을 하는 쿤룬 역에 매력을 느껴 결국 노예 역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독서신문 1397호 [2006.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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