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제10회 김유정문학상에 소설가 박형서의 단편 '거기 있나요'가 선정됐다고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전상국)가 10일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거기 있나요'는 진화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된 한 연구자가 자신의 삐뚤어진 신성(神性)을 충족시키기 위해 실험체를 집요하게 핍박하다 결국 모두가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다.
운영위원회는 "'거기 있나요'는 새로운 서사 문법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양태를 보여준다"며 "이러한 시도는 1930년대 가장 개성 있는 작가였던 김유정 소설의 모던한 면모와 맞닿아 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상금은 3천만원이며, 시상식은 27일 춘천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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