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작은 영화가 좋다』에서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인간이 갖고 있는 무한한 상상력을 있는 그대로 화면 위에 펼쳐 놓을 수 있을까. 그건 절대로 불가능할 것이다.
(중략) 그래도 사람들은 그런 예술주의에 욕심을 낸다. 그리고 종종 실현해 내기도 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2014년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그렇다.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미술 작품처럼 완벽해 대체 이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평생 그림만 그린 사람이라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라는 얘기가 들릴 정도였다.
『작은 영화가 좋다』 248쪽 | 오동진 지음 | 임진순 그림 | 썰물과밀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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