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크러쉬’ 김숙 “고생 끝에 소소한 행복이 와요”
‘숙크러쉬’ 김숙 “고생 끝에 소소한 행복이 와요”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5.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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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페스티벌’서 8년 무명생활 설움과 20대 무대 공포증 털어놔
▲ 개그우먼 김숙이 '청춘페스티벌 2016' 무대에 올라 무명 시절 겪었던 일화와 20대에 겪었던 무대 공포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사진제공 = 마이크임팩트>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멋있는 언니로 거듭나고 있는 개그우먼 김숙이 8일 여의도 물빛무대&너른들판에서 진행되는 ‘청춘페스티벌 2016’ 무대에 올라 ‘고생 끝에 소소한 행복이 온다’는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날 김숙은 무명 시절 겪었던 일화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저는 95년도에 데뷔해 8년간 무명 생활을 했는데 그때 겪었던 설움이 컸어요. 한 번은 단역 촬영이 잡혀 지방에 가야 하는데 개인 차량이 없어 방송국 버스를 타고 가야 했죠. 당시 꽤 추운 날이었는데 소복입고 촬영하다가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방송국 버스가 다시 서울로 출발한 거에요. 당시 담당 작가님께 바로 연락했지만 되려 욕을 먹었어요.”

이어서 김숙은 “그 후 서러운 마음에 가지고 있던 전 재산 600만원으로 경차를 사려 했지만, 그것마저 아는 작가의 권유로 주식에 쏟았다가 망했어요. 하지만 제가 그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600만원이 아닌 6,000만원을 잃었을지도 몰라요”라며 “그 이후로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일만 하자’, ‘남을 믿지 말자’라는 신념이 생겼어요. 5년 전에 경차를 일시불로 사서 지금까지 타고 있어요. 남들은 왜 연예인이 경차를 타냐고 하지만 저는 그때의 경험으로 제 차가 있다는 자체가 기뻐요”라고 말했다.

김숙은 20대에 겪었던 무대 공포증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무명 시절에 옷 가게도 해보고 게임 폐인이 돼 사이버머니 2조도 벌어보면서 현실감각 없이 산 적도 있어요. 그러다가 무대 공포증을 이겨보고 싶은 마음에 연극도 시작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그 과정이 없었더라면 전 이 자리에 서지도 못했을 거에요”라며 새로운 사실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김숙은 관객들에게 “우리는 스쳐 지나가는 소소한 행복을 놓치면서 사는 것 같아요. 사회가 정해놓은 잣대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자신만의 성공의 기준이 있다면 더욱 행복한 삶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남 시선 따져서 눈치 보지 말고 스스로 당당한 삶을 누리시길 바래요”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한편, 이날 윤정수에 대해 묻는 관객의 질문에 “윤정수씨는 요즘 저 혼자 일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 특히 혼자 광고 찍으면 샘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8회를 맞이한 ‘청춘페스티벌’은 7일과 8일 여의도 물빛무대&너른들판에서 진행됐다. “아끼다 똥 된다, 당장 행복해지자”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청춘페스티벌 2016은 일상에 치여 정작 중요한 것을 포기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오늘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소중한 날이기에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낭만적으로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청춘들에게 전달되는 사회공헌페스티벌이며, 자세한 사항은 청춘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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