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용호 기자] 한국한센총연합회(회장 이길용)가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과 함께 경기(천성), 전남(도성), 경남(소혜) 등의 정착마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을 진행했다.

4월 1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찾아가는 영화관'은 한센인의 인권 및 복지증진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한국한센총연합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복지사업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우리나라의 영화 관련 자료를 보존·복원하고 이를 학계와 일반에 활용되도록 서비스하는 공공기관으로, 한국한센총연합회와 함께 '장수상회', '팔도강산', '님아 그강을 건너지마오' 등 어르신들의 정서에 맞는 영화들을 선정해 정착마을로 찾아가 편안하게 상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영화에 묘미를 더하는 간식과 편의를 제공하는 등 사회소외계층을 향한 따뜻한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한센인 어르신들은 "진짜 영화관처럼 생생하고 신기했다"며, "특히, 평소에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멀리가지 않고도 가족, 이웃들과 다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한센총연합회는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 및 '한센병 대국민 홍보사업' 등을 통한 한센인 문화복지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3년 대한민국 한센인 대회'에서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협약식을 가졌고, 이를 계기로 매년 문화 소외 지역인 전국의 한센인 마을을 찾아 영화를 통한 행복의 꽃을 피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한센인의 복지프로그램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센인의 문화여가생활 증진을 위한 문화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5일 한국HD마술교육원과 '함께하는 마술공연 문화체험'을 시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