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미래다
진짜가 미래다
  • 독서신문
  • 승인 2016.05.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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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칼럼

▲ 박흥식 논설위원
[독서신문]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모습이면 좋을까요? 우리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가 어떻게 바뀌면 좋을까요? 참되고 진실하고 청정한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지금 우리주위에는 진짜도 있고 가짜도 있습니다. 옛말에 ‘빈수레가 요란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가짜가 겉으로 더 그럴듯하게 포장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짜는 결코 끝까지 숨기지 못합니다. 결국에는 들통이 나기 마련입니다.

‘정직이 최상의 정책이다.’ 우리의 인간관계에서 서양인들이 지키는 원칙입니다. 거짓이 정직을 이길 수 없고, 허위는 진실을 숨길 수 없습니다. 가짜가 진짜를 이길 수 없습니다.

20대 총선이 야당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정치가 아직도 시끄럽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진박도 있고 비박도 있고 친박과 탈박 종박을 가려달라고 했습니다.

친노인지 반문인지도 가려야하고, 누가 정통 적자인지 서자인지 출생의 비밀도 가려 달라고 했습니다.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지 모르는데 모두가 내가 진짜라고 외쳤습니다. 그 속에는 범법자도 있고, 갑질한 사람도 있고, 막말한 정치인도 있었습니다. 누가 빨간색이고 누가 파란색이고 누가 초록색인지가 중요하다고 외칩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지를 가려내는 일이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선택한 사람이 진짜인지는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계도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모조품과 짝퉁 제품을 판매하여 무더기로 적발되는 사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 속에 등장합니다. 가짜 휘발유에서, 가짜고추가루는 물론 가짜 화장품과 가짜 핸드백, 가짜 명품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문화계에도 심심찮게 올라오는 뉴스가 있습니다. 누가 누구의 작품을 베꼈다는 뉴스입니다. 유명 작가가 남의 작품을 표절하여 문제가 되는가 하면, 국가 공인된 전시회나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이 모작이나 위조 작품으로 시비가 되는 일도 발생합니다. 이제는 고인이 된 미술 대가의 작품이 진짜가 아닌 모조품이라는 논란이 오랫 동안 미해결로 문제된 적도 있었습니다.

진품 명품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초대소님들이 먼저 그날 전시된 물건들을 나름으로 평가하여 어느 정도의 값이 나갈 물건인지를 말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의견을 내 놓으면 나중에 전문가들이 그 물건이 어떤 시대 누가 제작한 어떤 물건이고 그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판결해 줍니다. 그리고 그 물건이 진품인지 모조품인지도 가려냅니다. 진품이면 가치가 높게 메겨저 값이 높이 올라가고, 모조품이면 가치가 낮아져서 값이 떨어집니다..

진짜와 가짜는 어떻게 구별 할 수 있을 까요?
겉과 속이 다른 것은 가짜입니다.
진짜는 진실을 말하고, 가짜는 허위를 말합니다.
진짜는 처음과 끝이 같고 가짜는 처음과 끝이 다릅니다.
진짜는 깨끗한 것이고 가짜는 더렵혀진 것입니다.
진짜는 계속해서 믿을 수 있고 가짜는 계속해서 믿을 수 없습니다.
진짜는 두려워 하지 않으나 가짜는 불안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가 되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최초가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첫 번째가 되는 것이 진짜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원조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우리 대한민국에, 우리 기업들에게, 우리 젊은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역시 원조가 되고 진짜가 되는 것입니다.

진짜와 가짜는 그것이 기업이든 물건이든 사람이든 모든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진짜와 가짜의 경제적 차이는 수십 배에서 수천 배의 차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주변에서는 너도 나도 내가 원조라고 말합니다, 장충동에 가거나 신당동에 가보면 여기도 원조라고 하고 저기도 원조라고 합니다. 내가 진짜 원조라고 서로 주장합니다.

우리사회도 이제는 진짜가 희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사회도 미래도 투명하고 진실한 것들로 채워져야 합니다. 그리고 나와 우리 주변에서 가짜를 가려내고 가짜를 추방하고 가짜를 멀리 보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에 쓰이는 제품 가운데서도 짝퉁이나 가짜는 이제 만들지도 말고, 팔지도 말고, 사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개인도 첫 번째가 되고 원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스스로 최초가 되고, 새로운 룰과 법칙을 만들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지금은 평판시대입니다. 정치도 경제도 평판이 중요합니다 기업도 개인도 평판이 미래를 좌우 합니다. 평판의 세계에서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개인이라면 신용을 쌓아야 살아남고, 제품이라면 신뢰를 쌓아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신용과 신뢰는 언약의 약속을 지키고 행동과 실천의 믿음이 쌓여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 우리 모두가 감별사가 되어 진품과 명품을 가려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처음이자 원조가 되고,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창조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진짜가 우리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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