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 볼 만한 곳 ①]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식
[서울 가 볼 만한 곳 ①]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식
  • 김용호 기자
  • 승인 2016.04.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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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식' 모습 <사진출처=서울시>

[독서신문 김용호 기자]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식'은 궁궐의 문을 개폐하고 경비와 순찰 업무를 담당하던 수문군의 수위의식과 수문장 교대의식으로,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1996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교대식 덕수궁 대한문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 이렇게 세 차례 열리는데, 각 회당 15분에서 30분 정도 소요된다.

월요일은 휴무일이며, 눈이나 비 오는 날, 혹서기 또는 영하 5도 이하의 혹한기에도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교대식은 ▲세 번의 북소리를 통해 수문장 교대의식을 알리는 절차인 '개식 타고' ▲암호(군호)를 내리는 의식으로, 매일 세 글자 이내로 암호를 정해 국왕의 승낙을 받은 후 수문장 및 수문군에게 알려 주는 절차인 '군호하부의식' ▲1, 2대 수문군들이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암호(군호)를 서로 묻고 답하는 절차인 '군호응대' ▲궁성문의 열쇠가 들어있는 약시함을 인계하는 절차인 '초엄' ▲부신(궁성문을 열고 닫는 표신(증표)으로, 명령의 진위를 확인하는 데 쓴다. 두 조각으로 나뉜 나무조각이며, 둘의 이빨을 맞춰 한 짝을 이룬다.)을 맞춰보고 순장패(수문장을 나타내는 신분확인용 패)를 인계하는 절차인 '중엄' ▲수문군들이 서로 교대하는 절차인 '삼엄'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끝났음을 알리는 절차인 '예필' ▲교대의식을 마친 수문군들이 순찰하는 의식인 '순라의식'으로 구성돼 있다.

광화문광장과 보신각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알리며 인기 높은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순라의식'은 덕수궁 대한문-서울광장-덕수궁 대한문으로 이어지며 매일(월요일 제외) 11시 교대의식 후 실시하고 있다.

교대의식에는 △궁궐의 수비를 담당하는 관청인 수문장청 소속의 종6품 무관으로 궁성문 수호책임자로서 수문군을 지휘하는 '수문장' △궁궐의 수비를 담당하는 관청인 수문장청 소속의 일반군사로 궁성문을 수비하는 '수문군' △왕명출납을 수행하던 기관인 승정원 소속의 정7품 문관으로, 왕명의 출납을 맡은 기관의 관리로서 교대의식을 감독하는 '승정원 주서' △내시부의 부설로 왕명전달, 궁궐열쇠보관, 대궐정원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인 액정서 소속이며 궁궐내 문의 자물쇠와 열쇠를 관리하는 임무로 약시함(궁성문의 열쇠 보관함)을 인수,인계하고 감독하는 '액정서 사약' △궁중의 음악과 무용을 담당하던 기관인 장악서 소속으로 교대의식시 행진간 군악을 연주하는 '취라척' △궁중의 음악과 무용을 담당하던 기관인 장악서 소속으로, 교대의식 중 북을 가지고 교대간 신호를 보내는 업무를 하는 '엄고수'가 참여한다.

수문장 교대의식이 끝나면 수문장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행사시간에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전통복식을 입어볼 수 있고, 개식타고의 경우 시민들이 직접 북을 쳐 볼 수도 있다.

매일(월요일 제외) 오후 2시 수문장 체험도 해 볼 수 있는데, 하루 2명까지만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고도 서울의 정례역사 재현행사'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한데, 주말의 경우 상반기는 이미 예약 가능 날짜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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