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바이러스 쇼크』에서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사실 에볼라는 바이러스 모양 자체도 지렁이처럼 험악하게 생긴 데다, 엄청나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그렇듯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로 다른 다섯 가지의 얼굴을 지니고 있다. 레스톤형과 태포레스트형 에볼라는 가장 온순한 얼굴을 가졌고, 자이레형과 수단형, 분디교형 에볼라는 잔인한 악마의 얼굴을 가졌다.
(중략) 현재 에볼라를 궤케두 지역으로 가지고 온 범인으로 지목되는 동물은 야생과일박쥐다. 기니 보건 당국이 박쥐 고기 판매와 섭취를 금지하는 조치를 신속하게 내린 것에서도 에볼라 매개 동물로서 야생박쥐의 역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바이러스 쇼크』 47-52쪽 | 최강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