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주 문체부 차관 "문화융성 위해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
정관주 문체부 차관 "문화융성 위해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
  • 양미영 기자
  • 승인 2016.03.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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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0일째 " 문화예술계 전반적으로 사람들 만나 이야기 듣고 일 추진하겠다"

[독서신문 양미영 기자]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소통전문가'로 불리운다.

16일 취임 20일째 출입기자들과 만나 정 차관은 "업무보고와 일정이 이어져 머리속이 꽉차, 눈만 살아있다"면서  대통령이 임명장을 전하며 "문화융성을 위해 많이 듣고 소통했으면 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정 차관은 이날 '소통·이해·양해'를 강조했다. "정무비서실 산한 국민소통실에서 적은 인원으로 여러가지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일을 잘하진 못했지만 여러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올리느라 분주한 세월을 보냈다"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문화예술계 전반적으로 사람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듣고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통하면 '이해에서 양해'로 가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아파트에 살면서 겪은 일이다. 아파트층간소음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적 있다. 위층 아이들이 뛰는소리다. 그런데 어느날 위층 가족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층간소음이 작게 들리고 자연스런 소리로 들리더라는 것.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아이키우는 집이니 하면서 이해가 됐다.

정 차관은 "소통하는데 뭐가 중요한가 했더니 먼저 얼굴도 보고 친해지는게 중요하더라"면서 "자주보고 자주 의견을 듣고 경청하고 소통하면 이해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20일째 문체부 직원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고있다. 정 차관의 업무방식때문이다. 한 문체부 실국장은 "최근 업무보고를 하면 차관이 바로 처리하지 않고, 다시 실국장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듣고 일을 처리하고 있어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정 차관은 "보고도 많고 일정이 많지만 현재는 일일이 파악해야 하기때문에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살피고 있다"면서도 "피곤한지 모르고 일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늦둥이(10세)가 있다며 사생활도 살짝 드러냈다. 대기만성형이다. 꿈은 기자였다. 20번 넘게 시험을 치렀고 10여번 면접도 봤지만 최종에선 번번히 낙방한 경험이 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인 1993∼1997년 공보처 종합홍보실 전문위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이후 36세에 법공부를 해 2002년 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변호사가 됐다.

"기자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지만, 언론매체 곁을 떠나지 않았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도 언론홍보를 담당했고, 서울신문 감사, 네이버 뉴스편집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4년 말부터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한 후에는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주 업무로 맡아 문화·예술·종교계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혀왔다.

정 차관을 발탁한 청와대는 "추진력과 대외조정 통합능력을 겸비하여 문화예술계의 여러현안을 해결하고 문화 융성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정 차관은 이날 "문화 부문의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 문화콘텐츠도 달라지는데,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대표적 문화콘텐츠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 문화융성 정책의 하나인 '문화가 있는 날'을 해외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선택과 집중'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 차관은 "문체부 소관 업무의 여러 사업 가운데 같은 것과 다른 것,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잘 구분하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문화융성을 위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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