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만화축제 진출한 ‘한국 웹툰’
프랑스 만화축제 진출한 ‘한국 웹툰’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2.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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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굴렘 한국웹툰기획전 ‘웹툰 플레이그라운드’, 성황리에 마쳐
▲ 제43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열린 한국 웹툰 기획전 '웹툰 플레이그라운드' 전시부스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주최하고 후원한 한국 웹툰 기획전 ‘웹툰 플레이그라운드’가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권위 있는 만화축제 ‘제43회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기획전에서는 미디어 형태로 구현한 웹툰을 전시해, 현지 만화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와 ‘호(Ho!)’의 억수씨(남준석) 작가는 현장에서 웹툰 창작 시연회를 열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종범 작가는 “관객들 앞에서 원고가 완성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은 긴장되는 일이지만 많은 관객들이 흥미롭게 지켜봐 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억수씨 작가 또한 “처음으로 방문한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1월 29일 리틀아시아관에서 열린 ‘한국 웹툰의 날’ 행사에는 현지의 수많은 만화 팬들 외에도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조직위원장 프랑크 봉두, 홍콩 만화 애니메이션 연합 사무처장 쾅즈더 등도 방문했다. 프랑크 봉두 조직위원장은 이번 웹툰 기획전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웹툰 등 디지털 만화 발전을 위해 한국과 프랑스 양국이 양적‧질적으로 꾸준히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콘퍼런스에서는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서의 웹툰의 가능성에 대해 상지대학교 한상정 교수, 만화 전문 기자인 로랑 멜리키앙, 프랑스 디지털 만화 플랫폼 델리툰의 대표 디디에 보르그가 발제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파리 테러 사태 이후 행사장 출입 관리가 엄격해져 분위기가 다소 경직돼 있었음에도 콘퍼런스장은 한국 웹툰을 궁금해하는 현지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작가 대담회에서는 프랑스 디지털 만화의 다비드 보리오 작가, 프랑스 인기 디지털 만화이며 이번 축제의 주요 기획전 작품 중 하나인 ‘라스트맨’의 이브 발락 작가와 한국의 이종범 작가, 억수씨 작가가 한국 웹툰과 프랑스 디지털 만화의 연출 기법과 제작 방식 등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대담을 나누었다.

이 밖에도 프랑스 디지털 만화 플랫폼인 델리툰과 한국 다우기술 간의 투자 조인식이 개최돼, 다수 유력 매체에 소개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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