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행복이다
문화가 행복이다
  • 독서신문
  • 승인 2016.01.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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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칼럼

▲ 박흥식 논설위원
[독서신문] 우리의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

그리고, 당신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지 물어봅니다.

우리의 행복은 저절로 오지않습니다. 하루하루 펼치는 내 삶속에서 바람직한 나의 모습을 설계하고 그런 모습의 나를 만들기 위해 기초를 다지며 제대로 된 삶의 모습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삶의 가치와 행복을 위해서 문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창조경제, 국민복지와 함께 우리정부의 국정과제중 하나가 문화융성입니다. 미래의 먹거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도 문화분야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누구나 문화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는 점점 더 소외되고 멀어지고 먹고 살기도 어려운 분야가 문화입니다.

한류나 문화산업, 이쪽이 잘 되어야 한국경제가 튼튼해질 뿐만 아니라 국민의 마음속 평화도 찾을 수 있습니다. 문화는 본질적으로 돈이나 경제나 정치와는 별 상관이 없는 영역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개인의 경제사정이 넉넉하든 가난하든 진정으로 국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우리국민의 독립과 통일,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한평생 헌신한 민족 지도자 백범 김구선생은 ‘나의 소원’이라는 글에서 ‘문화행복론’을 주장하고 문화국가를 염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 진정한 행복은 경제에서 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윤리적 도덕적 품격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정신, 문화행위의 고양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문화국가 건설을 위해 국민모두가 시(詩)한 편 외우기 운동을 펼치자고 제안했습니다. 시를 한편 읽고 외우고 발표함으로써 인간 정신을 고양하고 우리 스스로 행복할 뿐만 아니라 남도 행복하게 만들자고 했습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선생은 말합니다.
‘의술 , 법률, 사업, 기술 이 모든 것이 고귀한 일이고 생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이지만 사랑, 낭만, 아름다움, 시 이런 것이야 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라고 얘기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빵이나 밥과 함께 생활 속에 문화를 새로 발견하는 일이고, 까마득히 잊고 지냈던 시를 읽는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어느 정당의 영입인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의 정치공간에서 필자가 본 것은 새롭게 영입되는 신선한 정치인재가 아니라, 발표장 뒷 배경에 쓰여진 ‘사람이 내게 오고 있다’ 는 시의 한 구절이었습니다. 정치에도 시가 필요합니다 시 읽는 정치인, 시를 인용하는 정치인에서 우리는 희망을 느낍니다. 이 혜안을 통해 우리는 까마득하게 잊혔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에 대한 의미를 다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밝았고 저마다 새로운 시대와 변화의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있지만 우리의 한국 사회는 정치도 경제도 온통 우울한 얘기 뿐입니다.

정치는 실종되고 경제는 비상벨이 울린지 오래되었습니다.
2016년, 새로이 문을 연 이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첫째 과제를 꼽자면, 바로 ‘문화로 행복하기’,입니다.

정치도 사회도 경제도 변화가 필요하지만 , 지금 문화경제, 문화정치, 문화사회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국민경제를 문화경제 쪽으로 전환하는 것과 심지어 정치 환경을 문화정치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답이 될 것입니다.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그 어느때보다 강렬하게 문화소비자가 되고 있고, 나아가 문화생산자나 기획자로 살고 싶어 합니다.. 다만 그 길이 아주 좁고, 경제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오페라 가수나 영화배우를 꿈꾸는 젊은이, 문학작가나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젊은이 패션 디자이너든, 사진작가든 할 수만 있다면 그런 직업을 갖고 살아가려는 청춘이 1900년대보다는 이시대에는 두 배 세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욕구를 실현할 사회시스템과 장치는 너무나 부족해보입니다.

문화로 먹고살기, 문화로도 먹고 살 수 있는 시대의 수요는 많아졌지만 , 그 길을 열어주는 것은 정치 경제 사회가 제 몫을 해야 하고 방송, 출판, 음악 , 공연 등 각 분야의 구체적인 제도나 경제적 장치를 디자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스스로 문화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책을 읽고, 시를 조용히 소리 내어 읽어보기 바랍니다. 그 시와 함께 아름다움과 낭만과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임을 새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시든 음악이든 미술이든 생활 속의 문화를 통해 행복을 키워가야 합니다

김구 선생이 그랬듯이 필자도 역시 나의 삶속에서 행복을 만드는 방법 한 가지를 다시 제안 드립니다. 문학을 가까이 하면서 책을 읽고, 시 한편 외우기 운동입니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필요한 것, 바로 문화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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