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어떻게 대할 것인가
2016년 어떻게 대할 것인가
  • 독서신문
  • 승인 2015.12.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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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발행인
[독서신문 발행인 방재홍] 영어 알파벳 A부터 Z까지 번호를 매긴다. A는 1, B는 2, C는 3… Y 25, Z 26이다. 그리고 단어를 떠 올리고 철자마다 매겨진 번호를 더한다. 그 단어가 100점에 가까울수록 만점인생이래나 뭐래나. 어쨌든, 평생 가슴 설레게 하는 단어 사랑(love)은 l이 12,  o는 15, v는 22, e는 5, 즉 합이 54다. 인생 만점과는 거리가 멀다. 다음엔 happy를 보자. 66이다. 사랑보다는 행복이 더 값어치 있다는 건가. 이젠 money 점수를 보자. 72점이다. 만만찮은 점수다. 그러면 사랑해주고 돈 벌어다주면 행복해하는 아내(wife)는 몇 점? 겨우 43점. 아내를 점수매긴다니, 겁 없고 불경한(?) 짓이다. 

자 100점이 있기나 한 걸까. 바로 attitude이다. 태도, 자세, 사고방식을 뜻한다. 즉, 매사를 어떻게 대하고 하루하루를 어떻게 사는가, 인생을 어떤 자세로 바라보는가에 그의 삶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말이다. 확대 해석하면 재물과 사랑과 행복이 모두 바라보기 나름이라는 것.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사랑이나 행복이 달라질 수 있음이다.

컵에 물이 반 있다. 누군가는 반 밖에 없다 하고 누구는 반이나 있네 한다. 비관과 낙관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예 중 하나다. 즉 컵 속의 물을 바라보는 attitude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말은 없다”라는 천하의 정복자 나폴레옹이 죽기 전 한 말 “나는 평생 행복했던 날이 엿새가 안된다”. 반면 귀머거리 벙어리였던 헬렌 켈러는 “나는 평생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죽기 전 말했다. 인생을 바라보고 삶을 뒤돌아보는 두 사람의 태도가 극명히 갈린다.

기업인이나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작년과 올해는 죽을 맛이었다고 한다. 작년엔 세월호 사고로 1년 내내 소비가 위축됐고 올해는 메르스로 또 지갑이 닫혔다.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블랙프라이데이로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은 사는가 보다. 내년 전망은 암울하다. IMF사태를 연상케 한다는 말도 있다. 그때도 국민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금 모으기로 저력을 보였다. 우리 국민이 누구인가. 절망은 없다. 희망의 attitud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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