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암유발자' 극복기
직장 내 '암유발자' 극복기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5.12.18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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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근래 직장인들 사이에서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돌았다. 어디를 가든 일정 수의 ‘또라이’가 존재한다는 신종 ‘세상의 이치’다.

내 위에 ‘또라이’ 같은 상사가 있어 팀을 옮기면 그 팀에도 똑같은 ‘또라이’가 있고, 어딘가에 갔는데 여기에는 ‘조금 덜 또라이’가 있다면 대신 그곳에는 ‘조금 덜 또라이’가 여러 명 있다는 뜻이란다.

이 법칙에는 예외도 없다. 이를 악물고 ‘이 또라이’를 버텨서 ‘이 또라이’가 회사를 그만두는 기적이 일어나도 결국 그 자리에는 ‘또 다른 또라이’가 들어온다는 거다. 심지어 우리 회사에 또라이가 아무도 없다면 그건 ‘본인’이라고.

이 법칙을 소개한 회사 생활 10년 차 서른 중반의 직장인은 이 법칙에 대해 “회사를 네 군데 옮겨본 저와 10명이 넘는 제 친구들의 직장생활에서 증명된 법칙”이라고 부연 설명까지 덧붙여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과 웃음을 샀다.

다 반우스갯소리겠지만 분명한 건 직장 내 인간관계가 이토록 힘겹단 거다. 이 책은 이처럼 힘든 회사생활 속 ‘진상’ 인간들을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직장생활 지침서다.

직장에서 마주치게 되는 수많은 유형의 '진상'들의 심리상태를 심리학적인 면에서 분석해 설명하고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포용적으로, 그리고 또 때론 단호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조목조목 풀어낸다.

무엇보다 이 책은 직장 내 ‘진상’ 인간들을 무조건 피하거나 질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보듬는 따듯한 시선이 깔려있다.

또 각 장이 시작될 때마다 간단한 셀프테스트를 곁들여 독자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닌지 되돌아보는 기회와 흥미를 더했다.

피할 수도 없는 직장생활, 인간관계로 힘든 직장인들은 이 책을 통해 잠시 웃고 공감하며 ‘그들’을 극복하는 법까지 꾀할 수 있을 것이다.

■ 직장 내 진상 깔끔 대처법
시부야 쇼조 지음 | 고이케 마이코 그림 | 장은정 옮김 | 올댓북스 펴냄 | 184쪽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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