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이 힘이다
평판이 힘이다
  • 독서신문
  • 승인 2015.12.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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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칼럼

▲ 박흥식 논설위원
[독서신문] 먼저, 두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지금 당신에게 있어서 돈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당신에게 있어서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하루 하루는 모험의 연속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서처럼,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세상 속을 경쟁하며 달려 갑니다. 일터로, 직장으로, 비다로 산으로 자연 속으로 무언가를 찾기 위해 분주히 오늘도 움직입니다. 밥벌이를 위해서, 먹을 것을 찾아서, 돈을 벌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인 몇 사람을 돌아보겠습니다.

어제 오늘 두 명의 정치인이 소위 갑질의 행동으로 뉴스 속 화제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한사람은 자녀가 졸업시험에서 탈락하자 학교에 시험 성적 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직접 학교를 찾아간 것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고, 또 한사람은 자기가 새로 출판한 시집 한권을 공적 근무장소인 자신의 집무실에서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고 서적을 판매한 사실로 인하여 발생하였습니다.

이 일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한 사람은 구차한 변명과 함께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고, 다른 한사람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자기가 속한 조직에서 최고 책임의 공적 직책을 스스로 내려 놓았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이 두 정치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또 다른 유명인 두 사람의 경우입니다. 그 중 한사람은 변호사로서 한때 국회의원이었고 근무당시 출입기자와의 회식자리에서의 성희롱 시비로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났었고, 그 이후 다시 몇몇 케이블 방송에서 인기있는 사회자로서 가장 바쁜 방송활동 중에 출장도중에 생긴 여성과의 스캔들로 다시 그 직에서 하차한 사람입니다.

또 다른 한사람은 보통사람의 꿈을 설계하고 격려하며 자신의 꿈도 키워가는 스타강사였습니다. 그 한사람 역시 여기 저기 강의로 바쁘고 무척 몸값이 높은 유명인 신분에서 어느날 매스컴에서 자신의 논문이 표절로 문제가 발생하자 한 동안 침묵 속으로 세간의 인기와 관심 속에서 멀어져간 사례입니다.

이 두 사람은 앞으로 계속 인기 있는 유명인으로 기억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번에는 개인은 물론 기업의 운명과 연관되는 사례입니다. 오늘보다는 조금 지난 어제의 뉴스 속에서 두 가지 뉴스를 기억합니다. 바로 오너기업의 부사장 직책의 임원 한 명과 기업의 CEO로서 최고경영자 2인의 뉴스입니다.

소위 ‘땅콩회항’ ‘두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뉴스입니다. 지금 회상하는 그 사고와 사건의 발생이후 두 기업 그룹의 위상과 경영성과에는 향후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제가 예로 든 그 사람들과 그 기업은 평판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고 간과하였습니다.

내가 제기한 위의 두 가지 문제와 사례에서의 정답은 바로 ‘평판’입니다. 지금은 정보과잉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정보과잉 시대의 돌파구는 평판관리입니다.

평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독자들에게 몇 가지 간단한 조언을 주고 싶습니다.

첫째, 평판은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평판은 우리에게 두려움인 동시에 소망입니다. 평판은 우리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나의 이해관계자가 나에 대해 믿음과 신뢰와 존경으로 반응하면 그 결과로 나의 명예가 살아나고 나를 먹이고 나를 보호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나의 오만과 편견, 나의 불투명과 부도덕, 거짓과 불성실함으로 평가하면 그 평판은 나를 고발하고 나를 죽일 것입니다.

평판에 소홀하면 행복과는 멀어 집니다. 평판에 실패하면 성공에서도 낙오됩니다.

둘째, 평판은 우리의 삶의 기준입니다. 평판은 우리의 삶을 만들고 바꾸는 기준입니다. 평판은 개인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동기이며, 개인의 삶의 태도를 바꾸는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목표에서 이제는 ‘돈보다 평판’, ‘목숨보다 평판’으로 무게 중심을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평판은 우리의 능력입니다. 나의 삶에서 내 이웃의 나에 대한 평판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 살펴보십시오. 나를 마케팅 하십시오. 나를 포지셔닝 하십시오. 나를 브랜딩 하십시오.

평판을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정치인에게 주는 여론의 힘. 개인의 명성과 권위의 원천도 평판입니다. 평판에 위배되는 나의 행동에 맞서기 바랍니다.

당신의 운명, 평판이 결정합니다. 평판이 바로 나의 힘입니다.

/ 박흥식 논설위원(고려대 교수, 전 방송통신심의위 방송심의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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