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지난해 ‘대한민국의 가족은 과연 행복한가’를 화두로 현대 사회에 필요한 가족의 의미를 짚어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해석하며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가족의 모습을 고찰한 EBS 9부작 ‘다큐프라임 가족 쇼크’가 책으로 나왔다.

다큐제작팀은 ‘왜 요즘 가족은 이렇게 서로를 힘들어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주변 가족을 직접 찾아가 내면의 모습을 살펴보고 국내 최초 가족실험을 통해 행복한 가족, 잘되는 가족이 만들어지는 조건을 본격적으로 탐구했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부터 불안한 육아 문제,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거나 질병을 먼저 떠나보낸 남은 가족의 슬픔, 1인 가구와 고독사 문제 그리고 새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이주 노동자들의 삶까지 가족의 영역을 8가지로 폭넓게 나눠 하나하나 살펴본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중학생이 된 후부터 여태까지 내가 알던 내 아이가 아닌 것 같다. 집에 들어오면 입도 닫고, 제 방문도 닫는다. 말이라도 건넬라치면 얼굴에 짜증이 먼저 마중 나온다, 어릴 때는 그렇게 순진했는데…. 억울하고 속상하다. -본문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중-

또한, 가족의 근본 가치를 찾아 타인과도 가족이 되고 좋은 가족이 되기 위한 마음 관리법을 통해 단단한 가정을 만들어 갈 방법을 소개한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 스타일, 부모 연습, 한국과 프랑스 육아법 비교, 가족의 의미를 통해 올바른 가족 관계를 쌓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잘되는 가족의 필요조건으로 새롭게 변화한 가족 관계를 제안한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길을 잃고 휘청거리는 이 시대의 모든 가족에게 이 책은 든든한 길잡이가 돼 줄 것이다.

■ 가족 쇼크
EBS ‘가족 쇼크’ 제작팀 지음 | 윌북 펴냄 | 288쪽 | 1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