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우산이 세 개면 부자가 될 수 없다
비닐우산이 세 개면 부자가 될 수 없다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5.12.0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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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이보미 기자]대한민국 직장인 평균 근무 시간 10시간 55분.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국가 중 2위. 이는 지난 3월 한 매체에서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발표 결과다. 여기에 따르면 직장인은 주로 지하철과 버스로 출근해 하루 약 11시간 회사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심은 평균 약 5,300원짜리를 먹었다.

이렇게 죽어라 일하고 또 일해도 손에 쥐어보기도 전에 로그아웃해버리는 '월급님'. 문제가 뭘까.

이 책은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도 부자는커녕 현실에서 열심히 제자리 뛰기만 하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개인경제 계발서다.

저자는 이러한 이유를 '예견력' 결핍에서 찾았다. 하루 종일 이곳저곳 들러 일을 처리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에 미처 이동 경로를 생각해두지 않은 날, 꼭 지하철이 지연되거나 차가 막혀 길바닥에 돈과 시간을 버리게 된다. 이처럼 당장 눈앞에 생각지 못한 일이 터지면, 사람들은 그 문제를 수습하는 데 급급해 돈과 시간, 에너지가 얼마나 드는지 생각할 겨를 없이 그저 낭비하고 만다는 것이다.

예견력은 앞으로 일어날 변화와 그 방향성을 상상하는 힘이며, 또한 상상하고자 하는 자세다. 지금은 불확실성의 시대니까 생각해봤자 소용없다는 이유로 사고조차 멈춰버린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본문 53쪽-

결국 이러다 보면 몇 번 긁은 것 같지도 않은데 이번 달도 카드값은 한도를 넘기고, 한 일도 없는데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 저자는 이 모두가 평소 생활 방식에 기인한다고 봤다.

이 책은 이를 바탕으로 왜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지 각종 사례를 통해 심리적, 논리적, 메커니즘을 밝히고 어떻게 하면 몸에 밴 나쁜 습관을 버리고 '예견력'을 기를 수 있는 지 그 훈련법을 검증해 소개하고 있다.

열심히 일해도 통장에 돈은 모이지 않고, 통장에 광속으로 월급이 로그아웃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두둑한 적금과 더불어 여유롭고 활기찬 생활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비닐우산이 세 개면 부자가 될 수 없다
고도 토키오 지음 | 김종태 옮김 | 224쪽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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