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경기 평택시 미군 캠프험프리즈(K-6) 기지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4일 평택시와 미군측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 오후 미군 부대(K-6)의 난방유인 경유 600ℓ(추정치)가 부대 밖으로 유출됐다는 미군측의 신고를 받았다.
시는 다음 날인 29일부터 1주일째 미군 공병단과 공무원 등 20여명을 동원해 차단막 10개 등을 설치하고 흡착포 등을 이용해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름은 현재 미군 부대 담벽에서 팽성읍 본정 2리 농수로 700m지점까지 유출됐다. 이 농수는 둔포천을 거쳐 평택호까지 흐른다.
시 관계자는 "기름 제거와 함께 농수로 주변 기름찌꺼기 남은 수초까지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 방재작업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늦어도 오는 10일까지 방재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름 유출사고는 미군 공병대가 지난달 19일 부대 내 기반 공사하는 과정에서 난방유 공급관을 파손해 기름이 유출됐으며 미군은 바로 1차 방재작업을 마쳤다.
이후 부대 관계자가 같은 달 27일 빗물 펌핑장으로 기름이 유입된 된 사실을 모르고 펌프시설을 가동, 부대 밖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관계자는 "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기름 유출 사실을 미군 상급기관과 한국 측 환경당국에 신고했다"며 "현재 방재작업을 조속히 마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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