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점 중심부에 11.5m짜리 2개 설치… 약 100명이 동시에 앉아서 책 읽을 수 있어
[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교보문고는 지난 11월 17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5만 년 역사의 대형 카우리 소나무 독서 테이블을 선보였다.
원형을 최대한 살린 카우리 소나무 독서 테이블은 가로 11.5m, 세로 1.5m~1.8m, 무게 약 1.6t의 크기로 광화문점 중심부에 2개가 설치된다. 약 100명의 독자들이 편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
뉴질랜드 북섬의 카우리 숲에서 주로 자라는 카우리 소나무는 일반 소나무와 비교하면 수 천 년까지 자라나며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광화문점 독서 테이블로 탄생한 카우리 소나무는 5만 년 전 자연재해로 인해 물과 진흙으로 뒤덮여 있는 늪지대에 묻힌 후, 산소와 접촉이 차단돼 수만 년의 시간이 지나도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7월 뉴질랜드에서 채굴된 카우리 소나무는 컨테이너에 담을 수 있는 최대 허용치인 11.5m로 나뉘어 이태리로 건너가 가공됐다. 다시 배를 타고 9월 20일 부산항에 도착한 후, 최종목적지인 교보문고 광화문점으로 이동해 대중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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