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지역 사회에 공헌도 높아
작은도서관, 지역 사회에 공헌도 높아
  • 독서신문
  • 승인 2007.11.0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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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인식 조사에서 높은 지지율 보여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권경상)은 2023년까지 장기 지속 발전과제로 읍·면·동 당 1개소의 작은도서관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07년에는 지자체와 협력사업으로 금년 72개관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mbc와 국립중앙도서관 공동으로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캠페인」을 전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참여를 통한 전국으로 보급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일반 국민들의 작은 도서관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하여 향후 진흥정책에 참고하고자 마련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역커뮤니티 형성기능에 주목한 자원활동가, 민간단체 등을 중심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전개해온 ‘작은도서관 만들기 운동’을 정부차원에서 정책화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이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도서관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지식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공동체 문화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러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국립중앙도서관에 작은도서관진흥팀을 신설(‘06.4.6)한 바 있다.
 
현재는 마을단위의 지역사회도서관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향후 병영도서관, 병원도서관, 교도소도서관 등 국민의 삶 가까이에서 지식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소규모 비영리 독서시설까지 포함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국민들은 작은도서관이 ‘어린이나 청소년의 독서습관화나 정서 순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97.8%), ‘독서인구의 확대 및 건전한 여가문화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95.1%)이라고 생각하는 등 작은도서관의 사회적 기여도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권경상)이 일반 국민들의 작은도서관 인지도 및 이용실태를 알아보기 위하여 국정홍보처를 통해 월드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실시한 ‘작은도서관 조성에 대한 일반국민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작은도서관 조성 장소로 ‘동사무소 2층’, 10분 이내거리 선호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작은도서관으로서의 활용도가 높은 장소로 ‘동사무소 2층’(44.1%)을 1순위로 꼽았으며, ‘아파트 단지 내’(31.7%), ‘다목적 회관’(18.5%), ‘노인정’(5.4%) 등의 순으로 우선순위를 제시하였다.
 
이는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이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기보다는 기존의 유휴시설을 활용하거나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는 도서관의 정책추진 전략과도 부합하는 결과로 파악된다.
 
또한 작은도서관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응답자중의 58.6%가 ‘작은도서관이 집에서 10분 이내 위치에 있다면 이용할 것’이라고 답변하여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최대 관건이 지리적 접근성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문화시설이 부족하거나 인터넷 등 정보통신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지역의 ‘작은도서관 조성 필요성’에 대해서도 국민 대다수(90%)가 매우 필요하다는 긍정적 인식이 나타났다.
 
국민 대다수가 학교도서관과의 연계를 원해
 
이밖에 초중고 학교도서관의 개방에 대한 설문결과, ‘초중고 학교도서관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자치단체가 이를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 대다수(85.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지적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공사립도서관 뿐만 아니라 학교도서관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 진다고 본 것으로 분석되며, 앞으로 도서관 정책 추진시 학교도서관과의 연계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정책적 시사점을 던져준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19세 이상 성인 인구 중 작은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국민들에게 향후 작은 도서관 이용 의향을 물어본 결과, 과반수(53.9%)이상이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을 나타내어 작은도서관 조성시 높은 이용율이 예상된다.
 
이용자 과반수 이상이 자원봉사, 후원활동 참여 원해
 
작은도서관 주이용자 중 작은도서관 자원봉사자 참여 의향률은 58.3%, 운영 후원활동 참여의향률은 59.7%였다. 특히, 이중에서 여성(67.4%), 높은 연령대, 서울, 인천/경기 등 지역규모가 큰 광역시(66.7%), 화이트칼라(59.1%) 및 주부(68.4%), 고소득층에서 후원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작은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활동 시 ‘도서/자료 대출 및 반납 등 정리’(52.4%)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희망 후원활동으로 ‘자원봉사’(46.5%), ‘도서기증’(27.9%), ‘언론 및 지역사회 홍보’(14.0%), ‘서가 등 비품 기증’(7.0%), ‘후원활동’(4.7%)의 순으로 나타났다.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
응답자들은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개선과제로 ‘작은도서관 건립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38.9%)을 들었다. 다음으로 ‘지역주민의 자발적 지원 및 관심 제고’(29.2%), ‘지자체·공공도서관 등 관계 행정기관의 지원 및 관심 제고’(22.2%), ‘작은도서관 홍보 및 캠페인 확대’(6.9%), ‘도서관 운영자 및 근무자 전문성 확보’(1.4%), 예산지원 증대‘(1.4%) 순으로 제시되었다.
 
위 조사결과 중 약 68.1%의 국민이 ’범국민적 공감대‘ 및 ’지역주민의 관심‘을 거론하여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이밖에 국민들은 작은 도서관 이용확대를 위한 홍보방안으로 ‘홍보물 배포’,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 활용’, ‘공공기관·학교 등의 홍보활동을 제시하였다.
 
[독서신문 권구현 기자] nove@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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