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도전으로 다듬어진 연극 ‘릴레이’
젊음과 도전으로 다듬어진 연극 ‘릴레이’
  • 관리자
  • 승인 2006.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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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한아름과 연출가 서재형이 연극 ‘릴레이’로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번 ‘릴레이’는 2004년 대학로에 올려져 연극계의 신선한 충격과 많은 극찬들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안겨주었던 첫 번째 작품 ‘죽도록 달린다’와 극의 간결한 짜임새와 새롭게 시도된 극작법으로 2005예술의전당 ‘자유 젊은 연극 시리즈’에 당당히 선정된 두 번째 작품 ‘왕세자 실종사건’에 이은 작품으로, 두 명의 귀재가 그들의 열정과 항상 새로움을 창조하려는 연구자세, 연극에 대한 넘치는 애정으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특히 연출가 서재형은 지난 2004년 ‘활동이미지극’이라는 다소 생소한 극을 도입시킴으로써 기존의 연극 틀을 자신만의 실험적인 방법으로 재구성 하였으며, 대사위주의 상투적인 방식이 아닌 빛과 소리 그리고 움직임으로 무대를 채우는 독특한 연출기법을 통해 작품에 거품을 빼고 사실적인 묘사로 그 매력을 인정받아 2005 올해의 예술상을 받은 바 있는 한국 연극계의 기대주다.

이번 연극 ‘릴레이’는 첫머리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공연으로, 긴장감속에 리얼리즘을 잘 표현하였다. 한 여인과 네 남자가 출연하는 이번 공연에서, 작가는 상황이 전개되며 이뤄나가는 숨 막히는 긴장감과 한 여자를 위한 네 남자의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며 귓가를 스칠 잔잔한 음향효과와 현실적인 조명장치는 연극의 리얼리즘을 한층 더해준다.

또한 연쇄살인사건 속에서 밝혀지는 한 여인의 과거와 진실… 그리고 연이어 터지는 살인사건 속에 모든 형사들은 단서를 찾기 위해 분주한데 유독 중요한 순간에 어디론가 사라지는 박형사의 행방은 관객들이 한시도 연극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연극 ‘프린세스 바리’, ‘융가에 볕들어라’, ‘벗나무 동산’의 이지하가 홍일점인 ‘주혜진’역으로 출연하고, 김은석(현민철 역), 최석규(공남석 역), 이혁열(나현규 역), 김성표(백동혁 역)가 함께 등장한다.    

공연기간: 2006.1.19(목)~2006.1.29(일)
공연장소: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공연시간: 평일 7시30분/ 토 3시, 6시/ 일 3시
관람료: 일반, 대학생 1만5천원/ 중고생 1만2천원
문의: 투비컴퍼니 (02-744-7304)

독서신문 1396호 (200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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