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구현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런 시기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 기술시장의 흐름이다. 먼 미래의 일이라 여겨지던 영화 속 기술이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불과 십여년의 세월이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도 놀랍다. 기술력의 발달은 파생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최고의 촉매제이기도 하다.
기업들의 대응속도도 그만큼 빠른 것 같다. 특히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이내 현실에서도 실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미국 IT기업 '지보(JIBO)'에 2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3%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보급형 CCTV 사업에 힘입어 사물인터넷의 가정 내 상용화가 한발 앞은로 다가온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삼성벤처투자 역시 지난 3일 200억원 규모로 ‘지보(JIBO)’에 투자 참여했다고 한고 밝히기도 했다.
가상을 현실로 실현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같은가 보다. 연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국내에서도 선망의 대상인 테슬라의 일론머스크가 개인 자격으로 투자한 인공지능 전문회사 '비캐리어스', 전기차 배터리를 5분 내 완충 기술력을 갖춘 '스토어닷'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에 대한 경제적 선점도 끊이질 않는다. 특히 ‘비캐리어스’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크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기술의 개발은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내용도 무시할 수 는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감소다.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 시설에서 로봇화로 점차 시스템이 변하며 노동자에 대한 일자리가 대폭 줄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포레스터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2025년에 이르면 미국에서 자동화로 2천27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15년 현재 자동화나 또는 로봇이 차지하는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16% 수준에 달하는 수준이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옛말이다. 불과 일년 사이에도 신기술과 신가치 관련 이슈는 끊임이 없다. 노동자의 일자리 감소는 안타깝지만 기술의 발달만큼 신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수 십 년 전 버스도우미나 전화교환원 같은 직업이 사라진 것과 동일한 이치다. 급격한 산업발전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대한민국이 아닌가. 다가올 미래에 신가치로 대처하는 자세와 함께 미래에 대한 창의적 상상력의 회복을 기원한다. 창발적 사고야말로 미래를 대처하는 현대인이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 글쓴이 김원기는?
증권방송 <세계로TV>의 대표다. 가난했던 유년시절과 노점상 청년시절을 보내며 '부'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혼신의 연구를 거듭했다. 숱한 실패와 역경을 이겨내며 '신가치투자법'을 개발해 자산가로 성공했다. 또 『주식완결판』, 『주식투자 30일만에 따라잡기』, 『부자클럽의 100억짜리 주식레슨』, 『세계로TV의 신가치투자로 돈 번 사람들』과 함께 자기계발서 『울림』 등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하다. 겸손, 사랑, 감사를 좌우명으로 보다 신중하게 금융 경제 트렌드를 냉철하게 짚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