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시인 ‘천상병’의 일대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
故 시인 ‘천상병’의 일대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
  • 관리자
  • 승인 2006.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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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베를린공작단사건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르는 역경과 여러 병마로 인하여 서울시립정신병원에 수용되는 등 숱한 고난을 경험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열정만은 버리지 않았던 시인 천상병.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그의 일대기가 따뜻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2005년 서울연극제 공식초청작으로 참가하여 우수상, 희곡상, 남자연기상을 거머쥐기도 했던 연극 ‘소풍’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동숭아트센타 동숭홀에서 펼쳐진다.

시인 천상병의 청년시절과 그의 문학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가 겪었던 여러 고난들과 그의 사랑이야기까지 포함하는 이번 연극은 시인의 삶을 서정적으로 잘 그려냈다는 평과 함께 의정부 예술의 전당 초연 당시 기립박수를 끌어낸 전적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천상병 시인이 썼던 주옥같은 시들이 라이브 연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박환의 손을 거쳐 아름다운 음색으로 소개되는데, 마치 시인이 생전에 자신의 일대기가 연극으로 만들어질 것을 예상하고 쓴 것처럼 그의 시들은 공연 내내 적절하게 노래로 불려진다.

또한 선보이는 곡들은 작고 소박한 노래부터 웅장한 규모의 노래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관람객들이 시인의 시를 더욱 감동적으로 수용하도록 도와준다.

이번 공연에는 ‘품바배우’ 정규수가 천상병 시인 역을 맡고, ‘춤추는 최승희’로 알려진 작가 김청조가 대본을 썼다. 정규수는 이제껏 천상병 시인을 연기했던 배우 중에 천상병 시인 역으로 가장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은 배우이기도 하다.

한편 작가 김청조는 연출 양정웅의 모친으로 모자가 함께 작품을 만든 첫 케이스로 좋은 모범을 보일 예정이다. 양정웅은 ‘대지의 딸들’, ‘미실-新國 신란의 파랑새 여인’, ‘뮤지컬 카르멘’등의 연출을 맡았었고, 2004년 네티즌이 뽑은 제1회 아름다운 연극인상 최고 스텝상을 수상한 총망 받는 차세대 연출가이다.

공연시간: 평일 7시30분/ 토, 일요일 3시, 6시
관람료: 1층 2만원, 2층 1만2천원
문의: 극단 여행자 (02-3673-1390)

                                                                         방두철 기자

독서신문1396호 (200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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