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해법을 담은 미래보고서
취업난, 해법을 담은 미래보고서
  • 양미영 기자
  • 승인 2015.07.13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양미영 기자] 청년실업 150만 시대다. 목을 조여오는 고용난에 갈 곳도 꿈도 잃은 청년들의 신음소리가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설령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취업을 한다 해도 정년이 보장되지 않아 불안에 시달리고 고령화 사회 속에 당장 십 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인간의 도구에 불과했던 일자리가 어느새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미래 일자리의 판도 변화가 시작될 2030년부터 거대한 흐름이 완성될 2050년까지 심도 있게 파헤친 일자리 전망서다. 「유엔미래보고서」 시리즈를 출간하며 미래 트렌드를 누구보다 발 빠르게 전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미래 일자리 트렌드에 주목해 기술혁신에 의해 달라지는 일자리 변화에 대한 조망을 제시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메이커다. 원시 시대의 인류는 돌을 갈아 농사 도구를 만들었고 나무를 깍아 낚싯대를 만들었다. 이제공장에서 대량생산하던 산업 시대가 지나고 3D프린터 등으로 다시 가정에서 직접 물건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메이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서구 선진국들이 중국이나 동남아 아시아로 아웃소싱하던 시대가 가고 이제는 내부에서 직접 물건을 만드는 인소싱의 시대가 왔다. -본문 195쪽-

저자는 2030년에는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의식주, 교육, 의료가 무료화되고 인간이 하는 일을 대부분 기계, 센서, 칩,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서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 책은 앞으로 15년 뒤 우리 모두가 살아서 맞이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먼저 일자리가 필요 없어지는 시대에 달라질 사회적 변화에 대해 전망하고 이를 통해 부에 대한 욕심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질 것이라 예측한다. 삶의 의미, 취미생활, 건강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급부상하게 되는 미래 산업 분야를 짚어보며 2030년 새롭게 나타날 미래 일자리 169가지를 총망라하고 이런 흐름에 발맞춰 한국 사회의 젊은이들이 주목해야 할 일자리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또한, 본격적으로 다가올 메이커 시대에 대해 살펴본다. 일자리의 개념이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이 아니라,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하고 찾아내서 실현하는 창의성으로 바뀔 것이며 사람들은 기계나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새로운 창조적인 일들을 찾아내 스스로 일하고 만족하고 얻는 ‘일거리’를 창출하게 된다. 그리고 저자는 이를 ‘메이커 시대’라고 부른다.

지속된 경제 불황으로 청년실업 문제가 커다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전망은 자칫 위기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자리가 사라지는 위기의 순간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미래의 흐름을 남들보다 앞서 내다보고 돌파해나갈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머지않아 우리 자신이 혹은 다음 세대인 우리의 자녀가 맞이하게 될 현주소를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메이커의 시대 : 유엔미래보고서 미래 일자리
박영숙 지음 | 한국경제신문 한경BP 펴냄 | 344쪽 | 1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