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인문 사회 상경계열 수시논술 고득점 전략
[교육 칼럼] 인문 사회 상경계열 수시논술 고득점 전략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5.07.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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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건국대 등 수시1차 인문계열 논술 7~8월이 골든타임
지원 대학 문항 특성과 전 대학의 공통 요소를 두루 섭렵해야

■지금은 수능 전의 수시1차 논술 준비가 우선, 수시2차 논술 준비에는 완급 조절이 필요

▲ 노환기 대표
2016학년도 수시1차 인문계열 논술전형을 하는 연세대(서울), 가톨릭대(일반), 건국대, 경기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에리카), 홍익대 등이 수능시험 전인 10월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만큼 수시1차 논술을 치르는 대학을 지원할 수험생들은 7~8월 중에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수능시험 이후의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의 수시2차 인문계열 논술 대비도 필요하지만 인문계열 논술은 대학별로 공통 요소가 많아서 수시1차 논술을 중심으로 하면서 수시2차 논술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아직은 1~2문제로 등급이 갈리는 쉬운 수능 준비도 급박한데 수능 이후의 수시논술까지 준비하다 보면 수능과 논술 모두를 허술하게 할 여지가 많기에 수시2차 논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한양대와 같이 수능 최저가 없는 대학의 논술에 지금부터 몰입하는 것은 자칫 수능을 포기하는 심리를 갖게 해 입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수시1차 인문계열 고득점논술 대비, 다양한 유형 접근과 치밀한 1:1 대면첨삭이 중요

논술교육의 전문가로서 25년 동안 입시논술지도의 현장에서 수험생을 지도하고 있는 서울대 국어교육과 출신인 필자는 1:1 대면첨삭 지도라는 시스템논술지도법을 국내 최초로 논술지도에 접목하여 많은 수험생들을 논술로 명문대에 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2015학년도에는 필자를 팀장으로 하는 서울대팀이 강사들이 직접 실행하는 1:1 대면첨삭 시스템논술 지도로 연세대 76명, 고려대 62명, 성균관대 34명, 이화여대 32명, 한양대 26명, 건국대 31명 등의 주요 대학 합격생 배출 결과를 보였다.

수시1차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이미 검증되고 공인된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들을 마스터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기출문제는 유형을 참조하고 논술 연습을 하는 준거에 불과하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지원 대학의 유형과 비슷한 타 대학들의 문항들을 접하면서 논술문 작성 연습을 다양하게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논술문을 제3의 평가자로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흔히 첨삭지도라는 분석적 평가를 통해 자신의 오류를 바로 잡는 접근이 있어야만 좋은 점수를 받는 논술문을 완성할 수 있다. 참고로 고득점 수시논술 학습의 구체적인 전략과 효율적인 첨삭평가의 접근법에 대한 내용은 대치동 HUB에듀모아논술학원의 홈페이지(www.edumore.kr[네이버-에듀모아논술]) 또는 대치동 본원(문의: 02-508-6172)과 광진구 본원(문의: 02-2659-618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의 수시논술은 '바칼로레아'나 '가오카오(高考)'와 다른 통합교과적 접근을 요하는 논술
 
우리나라 대학들의 인문계열 수시논술인 다면적사고형 통합논술은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논제의 비중이 큰 만큼 서로 다른 제시문 간 연관 관계를 유기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 수시논술의 논제는 제시문을 아우르는 주제를 암시하거나 명시하며, 제시문들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논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그리고 제시문을 종합적으로 읽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는데 하나의 제시문은 다양한 방향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정 제시문에만 집중하면 종종 다른 제시문과의 관계성을 놓친 채 개별 제시문 내용만 이해하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분명한 것은 통합논술이 아래의 바칼로레아나 가오카오와 같은 단독과제형이 아니라는 점이다.

프랑스의 대입시험이자 고등학교 졸업시험인 바칼로레아의 철학 과목 문제들은 지식의 암기를 단순히 확인하는 게 아니라, '인생이란 무엇인가'와 같이 응시자의 사유와 사고의 폭을 확인할 수 있는 단독과제형 시험 유형이다. 따라서 정답도 없고, 미리 외울 수 있는 모범답안도 없으며 스스로 사고하지 않으면 써 내려갈 수 없는 시험이다.

2015년도 바칼로레아 자연계 문제는 '예술작품은 언제나 의미를 갖고 있는가?', '정치는 진실에 대한 요구에서 비껴나 있는가?', '키케로의 텍스트 발췌본 읽고 의견 적기'였고 사회경제계의 경우에는 '개인의 의식은 그 개인이 속한 사회를 반영하는가?', '예술가는 우리에게 뭔가 이해할 거리를 제시하는가?', '스피노자의 텍스트 발췌본 읽고 의견 적기'의 문제들이었다. 한편 인문계는 '모든 살아있는 존재에 대한 존중은 도덕적 의무인가?', '나는 과거의 내가 만들어온 나의 결과물인가?', '알렉시 드 토크빌의 텍스트 발췌본 읽고 의견 적기'의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아버지가 아이의 만류에도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전화를 한다. 참다 못한 아이가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해 처벌 받도록 했다.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800자(한글로는 2,000자 안팎) 이내로 논술하라.' 이 문제는 올해 6월에 3일 동안 실시된 중국의 대입 학력고사 가오카오(高考)의 전국 공통 작문 문제다.

법치와 윤리 사이에서 수험생들의 사고를 묻는 문제인데 국가의 정책을 대입 시험 문제에 반영해 학생들의 동참과 이해를 유도하기 위한 고도의 가오카오 통치술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제출한 공통 작문 시험은 '우리가 왜 책을 읽느냐'에 대한 논술 문제였고, 푸젠(福建)성 작문 문제로 출제된 제시문은 '원래 길이 없는데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 길이 생긴다. 세상에 갈 수 없는 길은 없다. 다만 사람들이 가지 않으려 할 뿐이다'라는 지문이다.

이는 '창조적 사유를 통해 창업과 혁신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베이징에서는 남송(南宋)의 충신 악비(岳飛) 등 중국의 영웅들을 나열하고 '이들과 하루를 같이 지낸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었고, '주위에서 영혼에 각인된 사랑의 대상을 제시하고 이유를 설명하라'는 문제도 출제됐다. 산둥(山東)성에서는 '수세미와 콩 넝쿨이 서로 얽혔는데 아이는 이를 잡아떼려 하고 아버지는 무엇이든 무리를 하면 안 된다며 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가르친다.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라'는 문제를 냈다. 톈진(天津)에서는 '스타일', 장쑤(江蘇)성에서는 '지혜', 저장(浙江)성에서는 '문장과 인품', 쓰촨(四川)성에서는 '성실과 총명'에 대해 각각 수험생들의 생각을 물었다.

■수시1차 다면적사고형 언어논술과 수리논술, 제시문들의 핵심을 창의적으로 통합해야
 

▲ 노환기 대표 논술 저서
수시1차에서 논술고사를 치르는 8개 대학 인문계열 최근 기출문제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3~5개의 제시문(문학, 철학, 과학, 역사, 문화 등)들과 2~3개의 수리자료(통계, 그래프 등)들을 연계하여 다면적인 접근을 수험생들에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 대학들의 논술 문제는 채점의 객관성과 편이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느 정도 정형화된 논제 유형을 보이고 있고 대학별로 선호하는 논술문항들이 반복적으로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특정 유형에 대한 접근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고득점 획득에 유리하다. 이와 관련해서 볼 때 위 8개 대학들의 인문계열 논술문항들은 크게 단순요약형, 비교요약형, 분석설명형, 비판평가형, 원인분석형, 해결책제시형, 자료해석형 등의 유형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매 년마다 대학별로 그 유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논술문항 유형들을 종합적으로 학습하여 지원 대학들의 논술고사에 대비토록 할 필요가 있다.

다면적사고형 논술의 전형인 2015학년도 연세대 인문계논술 1번 문항은 '(가) (나) (다)의 논지를 비교, 분석하시오(1,000자 내외)'였고, 2번 문항은 '도표들을 통합적으로 해석하고, 이에 대해 다른 제시문들의 입장을 근거로 평가하시오. (1,000자 내외)'였다. 한편 연세대 사회계논술 1번 문항은 '(가) (나) (다)를 차이와 갈등의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시오(1,000자 내외)'였고, 2번 문항은 '(라) 주인공의 갈등을 토대로 (나) (다)의 주장의 한계를 서술하시오(1,000자 내외)'의 논술문제였다. 

한편 2015학년도 건국대 인문사회계열1 논술의 1번 문항은'[가], [나]와 관련하여 [다]에 제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시오(401~500자)'였고, 2번 문항은 '[가]와 [나]의 차이점을 밝히고 [라]의 뮐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시오(801~1000자)'였다. 그리고 상경계열인 인문사회계열2 논술의 1번 문항은 '[가]의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의견을 분석하시오(401~500자)'의 논제였다.

나머지 대학들의 인문계열 논술문항들도 연세대와 건국대의 논술문항들과 거의 유사한 유형으로 출제가 되었는데 이런 점으로 볼 때 지원대학의 기출문제에만 얽매이지 말고 타 대학의 논술문제들도 반복하여 연습을 하는 것이 논술의 완성도를 높혀 줄 것이다.

위와 같은 인문계열 논술에 대해 대학이 내세우는 평가의 대전제는 논술고사를 통해 수험생의 독해력과 독창적인 논리력, 표현력을 평가하겠다는 점이다. 이는 수험생이 제시문에 내재한 가치관과 입장들을 정확히 이해 요약하고 이들을 다면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종합적으로 성찰하는 능력을 논술문에 보여주라는 취지다.
 
한편으로는 다양한 통계자료와 수리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지표들을 통합하여 해석하는 능력 및 다른 제시문과의 연관성을 토대로 통합적이고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추론 능력을 동시에 평가하는 문항들을 통해 통합사고력을 측정하는 점도 인문계열 논술문항들의 주된 기조이다.

물론 건국대 상경계열의 작년도 기출문제인 '[다]를 바탕으로, 2년 후의 경기 국면이 후퇴기이거나 수축기일 확률은 얼마인지 계산하시오', '[라]를 참고하여, 현재 10,000원의 12년 후 미래가치가 얼마인지 계산하시오. 연복리로 계산되는 유효이자율은 10%라고 가정한다'와 같이 일부 대학의 상경계 수리문제는 평소 수학교과에서 배운 내용과 관련되어 출제가 되기 때문에 수험생은 지원 대학의 경향에 맞추어 충분히 연습하면 대처가 가능하다.

■제시문들을 유기적으로 엮어서 단도직입적인 두괄식으로 구성 

대체로 인문계열 다면적사고형 통합논술 답안 평가의 핵심은 논제 의도를 정확히 간파하여 이에 상응하는 답의 준거들을 논리적으로 서술했는지의 여부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웬만한 논술문제에 대한 논술문을 작성할 수는 있다. 하지만 논제 의도에 맞지도 않은 내용을 체계도 없이 서술하는 논술문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만큼, 기출문제와 유사문제를 통해 제시문의 정확한 독해와 요약, 논제 분석과 개요와 내용의 구상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여 알찬 논술문을 작성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포장만 논술문인 논술쓰기로 대입논술고사를 치렀다면 이는 시간과 노력의 낭비에 불과하다.

논술문은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을 써서 표현해야 하는데, 단시간에 제한된 인원으로 많은 양의 답안지를 채점하는 채점자들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답안을 읽어야 하므로 피로가 극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채점 교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짧고 명료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문단 구성도 논지가 선명하게 나타나도록 가급적 두괄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런 점에 유념해서 논술문의 서술 능력은 반복되는 서술 연습과 지속적인 첨삭 과정을 통해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글=노환기 HUB에듀모아논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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