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그 사랑과 이별의 변주곡
남과 여, 그 사랑과 이별의 변주곡
  • 유지희 기자
  • 승인 2015.06.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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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손영미 작가가 『사랑의 시작과 끝은 타인으로부터 온다』에 이어 ‘손영미의 남과 여’ 시리즈의 2권으로 펴낸 책이다. 이 책은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와 욕망의 불꽃 속에 끊임 없이 일탈을 일삼는 이 시대 남자들의 이야기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성과 사랑, 그리고 이별, 회색빛 도시의 절망과 고독 속에서도 끝없이 결혼을 꿈꾸며 존재와 정열을 노래하는 사람들의 인생 얘기를 담았다.

7인 7색으로 엉킨 인물들은 혼재되고 난무한 사랑 속에서 허황된 꿈을 꾸기도 한다.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을 떠나보내는 이별의 절망 속에서도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선다. 또한 뜨겁게 사랑하는 과정 속에서도 어느 날 불쑥 타인이 내 마음에 닻을 내리는 것을 받아들인다. 의도하든 않든 이별은 오고 새로운 사랑이 찾아드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신록이 푸르른 날, 사랑은 또다시 당신에게 묻는다. ‘새로운 사랑이 가능하느냐’고…. 당신의 가슴 속 대답은 ‘예스’다. 도시 하늘은 회색빛이지만, 당신의 가슴은 처음처럼 환한 빛으로, 설렘으로 뛴다.

‘너니까 사랑할 수 있었다’,‘너니까’, 당신 가까이 서 있는 그대에게 그 고유한 절대성을 부여하는 순간, 당신의 그대와 행복해지는 비법의 열쇠를 당신은 찾은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들 사랑의 판타지를 소설 속 주인공의 욕망 체계에서 발견하고, 사랑의 낭만성과 이별을 통해 인간의 욕망 구조를 엿보며 삶의 진실에 접근한다. 또한 이 시대 회색빛 도시에서 과거와 이별을 대하는 태도, 가슴 따스한 사랑의 힘을 얻는 법, 나누는 법 등을 100여 개의 사랑과 이별의 변주곡 여정을 통해 얘기한다.

저자 손영미는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문예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방송작가교육원 수료 후 중국 소수민족 순회공연 연수를 계기로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구전민요와 설화를 중심으로 우리 전통 소리극을 연구 개발했으며, 그동안 드라마와 연극, 시나리오 창작 프로덕션을 운영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써왔다.

<아시아투데이>에 ‘손영미의 남과 여’를 연재했으며, 공연미디어 전문가를 위한 연희창작과 문예창작 교실을 통해 후학 양성 및 재능봉사를 하고 있다. 현재 칼럼니스트,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손영미 작가는 “이 책은 주관적 도덕의 잣대를 들이대지도 않으며,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방법론도 제시하지 않는다”며 “다만 누군가는 정리하고 남겨놓아야 할 현시대 남녀의 모습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봤다. 세상 남녀가 엮어내는 만남과 이별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신의 삶을 비교하고 반추하는 계기를 얻게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너니까 사랑할 수 있었다
손영미 지음 | 나무미디어 펴냄 | 490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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