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질문
한국에 대한 질문
  • 독서신문
  • 승인 2015.06.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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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산책'
▲ 황새미 특파원

[독서신문] '독일 총리 메르켈이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기 위해 나치 강제 수용소를 찾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종전 70년이 지났음에도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반성하고 참회하며 피해국에 사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의 반성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주변사람들에게 이와 관련된 일제강점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직까지도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하면 영국의 대다수 사람들은 "이해가 되지 않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놀란다.

최근 들어 인도 국적 친구가 한국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몇 가지 질문을 하였다. "일본이 이미 사과를 했는데 왜 또 사과를 바라는지", "전쟁 중엔 어느 나라에서나 참혹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며, 그 중 나치가 저지른 일은 인류역사상 가장 악랄한 범죄였다"는 말과 함께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해 물어왔다. "한국도 같은 연장선에 있지 않느냐", "한국은 베트남 양민 학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하였다.

이에 대해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가 무엇인지, 일본이 그곳을 참배한 것을 아느냐"고 되물으며, "전쟁 전범이 묻혀 있는 곳이며 진솔한 반성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베트남전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러한 물음들 속에서 느낀 점은 나치에 대한 일은 유럽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일본의 범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일본에 대해 관대한 모습을 가지고도 있었다. 대화 중 베트남전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모순에 빠져야 했다.

"역사의 반성엔 끝이 없다"던 독일 총리 메르켈의 말처럼 '일본의 진솔한 사과와 보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했던 일에 대한 반성과 사과 보상도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같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우리도 깨어있어야 하는 시대가 아닐까?

/ 런던(영국)=황새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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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2015-06-12 20:47:14
야스쿠니신사에 전범자들 묘지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