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휘 영역과 문장 관련 문제
어휘의 문맥적 의미나 함축적 의미를 파악하는 방법의 경우에는 어떤 대상에 밑줄이 있으면 서술어와 수식어를 확인하고, 서술어에 밑줄이 있으면 주체나 수식어를 확인하는데 그래도 답이 나오지 않으면 대상의 속성을 파악한다. 어휘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제의 경우에는 단순하게 4가지 방법(유사, 대등, 대립, 모순, 포함, 교차 관계)을 묻는 경우도 있으나, 점차로 내용상 두 의미의 관계를 묻는 경우가 많아서 이 경우는 접속 부사어나 연결 어미에 유의해야 한다.
즉, 대립, 첨가, 인과, 종속, 유사, 대등 관계를 구별한다. 한편 생략 어휘나 의미를 파악하는 문제에서는 상황이 같은 지를 확인하고 반드시 단서가 되는 단어나 문장 구조를 확인하는데 이 경우에 문장은 인과나 대립이나 종속이나 대등으로 되어 있다는 점에 유의하면서 조사나 어미를 정확히 확인한다.
문장 관련 문제에 있어서는 '주어와 서술어 호응 확인' 문제가 어법 문제의 빈도가 높기에 이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연습이 요구된다. '부사어의 호응 확인' 문제는 '긍정/부정 서술어 호응'에 유의하고 '조사의 호응 확인'은 '(은/는 ↔ 이/가, 에게/에, -라는/ -는)' 부분에 주목한다.
■ 세부 정보와 제목, 중심 생각의 파악 문제
세부 정보를 묻는 문제에서는 먼저 선택지 5문항을 확인하고 '서술어, 부사어, 강조(긍정/부정, 전체/부분, 비판/옹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악하되, 먼저 상식선에 맞지 않은 선택지의 내용은 틀릴 확률이 높고 '꼭, 전부, 전혀, 반드시, 필히, -만, 오직' 등과 같은 극단적 표현이 있는 선택지도 틀릴 확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도 오답을 줄이는 방법이다.
핵심어를 파악하려면 주어와 반복되는 어휘에 유의하고 핵심 대상의 성격을 확인하는데 이런 요소들은 주로 글의 앞이나 뒤에 있다. 특히 '요약 정리(그래서, 요컨데, 결론적으로) 접속어'에 주목하면 핵심 파악에 효율적이다.
사실적인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핵심 정보 파악'의 유형에서는 '주어나 반복되는 어휘'에 유의하고 '그러나, 그러므로' 등의 접속어 뒤 문장에 집중하며 '내용 파악'의 유형에서는 '주어, 부사어, 조사, 부정 서술어나 강조문'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정답을 공략하는 좋은 방법이다.
■ 글의 논리적인 구성과 논지 관련 문제
논리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전개방식, 서술상 특징, 문장 간, 단락 간의 관계 파악'의 경우에는 '어미나 접속어'를 살피면서 '대조, 전환, 예시, 인과, 요약 정리, 종속, 가정, 나열' 등의 관계를 확인한다. 한편 '제시되지 않은 중심 생각(결론) 추리' 유형은 '필자의 궁극적 의도를 파악하는 것'으로 '중심 내용과 그 내용에 대한 태도나 관점'에 유의하고, '전제 (가정) 추리'의 경우에는 '제시된 내용에 대한 조건을 찾는 것'으로 '내용에 대한 원인 파악'에 초점을 둔다.
모든 글은 중심 문장(문단)과 뒷받침 문장(문단)으로 되어 있다. 즉, 결론과 전제, 주장과 논거(이유) 제시, 원인과 결과, 주지와 부연(상세화, 예시, 보충·첨가), 문제 제기와 문제 해결 등의 양상을 띠는데 항상 문단의 첫 문장에 유의하고 접속어나, 조사, 어미를 확인하면서 핵심어를 파악한다.
한편 단락들의 화제, 대상, 소재, 논지, 논점, 감정, 태도가 변하고 있는가를 살피는데 변화 유도 접속어나 부사어에 유의한다. 즉, '그러나'는 태도 변화, 대조적 논점 유도, 반론제기의 성격이고 '그러면/그런데/그렇다면'은 화제 전환, 발전된 논의를 위한 문제 제기이며 '그러므로/따라서/결국/요컨대'는 필자 주장, 원인에 대한 결과, 핵심 논점을 유도한다. 아울러 '곧/즉/예컨대/왜냐하면'은 주장에 대한 이유나 근거, 상술, 예시 등의 성격이다.
■ 추론적 사고 및 비판적 사고 유형의 문제
추론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영역에서 '다른 상황에 적용하기'에는 '제시된 상황'의 파악 즉, 태도, 관점, 가치관, 자세, 성격에 유의하고 '글의 통일성, 완결성, 긴밀성 비판하기'에서는 '주장, 관점, 논거, 구조, 표현' 등을 제대로 파악한다. 모든 글은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일반적 진술↔구체적 진술, 주장↔근거, 전제↔결론, 문제제기↔문제해명 등의 구조로 되어 있다.
때문에 이같은 구조에서 문장의 접속어나 조사에 유의하여 핵심 대상과 태도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대체로 '전개된 내용은 글의 첫 문장에, 전개될 내용은 글의 끝 문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논리적인 의문 제기나 반박과 같은 문제의 경우에는 모순된 두 관점의 핵심을 명확히 파악하여 근거와 연계된 내용을 추론해 선택지와 대응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다.
EBS 수능국어 교재들의 비문학지문 50개 내외를 위의 방법으로 정독을 하며 촘촘히 이해하면 조금씩 눈에 지문의 핵심이 간파될 것이며, 수험생들이 오답을 줄일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효율적인 비문학 독해의 실전학습은 국어전문 에듀모아(대치동 본원은 02-508-6172, 광진구 본원은 02-2659-6180)의 서울대 국어교육과 출신 전문가들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자세한 비문학 학습자료나 효율적인 상세 학습 내용은 에듀모아의 홈페이지(www.edumore.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글=유진 에듀모아 국어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