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9일 마포아트센터서 공연
[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역사교과서 검정을 승인해 내년부터 일본의 모든 학생들이 왜곡된 역사를 배우게 된 가운데, 왜곡된 역사 중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이 개막한다.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을 다룬 연극 <물의 노래>는 지난 1923년 9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40만 명에 다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이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돌리기 위해 일본 정부가 '한국인과 사회주의자들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조선인을 체포, 구타, 학살했던 사건을 당시 일본인 내부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공연은 그간 있었던 사건, 사고들 속에서 대한민국이 보였던 일명 '냄비근성'을 반성하고 돌아보게 할 뿐만 아니라 일본인과 조선인의 경계를 넘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연극 <물의 노래>는 오는 5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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