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전란의 기록, 역사로 남다
뼈아픈 전란의 기록, 역사로 남다
  • 한지은 기자
  • 승인 2015.04.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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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임진왜란의 전황을 잘 알려주는 기록으로 이순신의 『난중일기(亂中日記)』를 가장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전쟁의 흔적은 『난중일기』뿐 아니라 여러 기록물로 전해졌고, 그중 대표적인 하나가 바로 『징비록(懲毖錄)』이다.

『징비록』은 16세기 말 동아시아에서 일어났던 임진왜란이라는 잔혹한 전란사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 하나의 다큐멘터리이자 역사서이다. 이를 기록한 사람은 임진왜란 당시 군사와 외교에서 핵심 업무를 맡았던 문신 유성룡(柳成龍)이다.

그때 당시 아군을 총지휘하는 입장에서 전국을 다니며 전쟁의 참상을 온몸으로 이겨냈던 유성룡이 실제 전장에서 겪었던 체험담과 아군-일본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임진왜란 기록물로서 매우 체계적이고 사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유성룡은 『징비록』에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 사실에 기초한 실증주의적인 기술 방식과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도덕적 판단 기준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보이고 있어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임진왜란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지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역자 머리말 중

우리는 이 생생한 역사서를 통해 임진왜란의 참상과 현장의 절박함을 느끼고, 다시금 전란의 아픔과 희생을 가슴에 새겨봄으로써 소중한 역사 기록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 징비록
유성룡 지음 | 박성규 옮김 | 서정시학 펴냄 | 316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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