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마케팅하라
나를 마케팅하라
  • 독서신문
  • 승인 2015.04.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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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칼럼'
▲ 박흥식 논설위원

[독서신문] 실존은 언제나 불안합니다. 그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우리 젊은 청년들의 불안은 기성세대의 상상 이상입니다. '과연 나의 미래는 있기는 한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 순간에 몰입합니다. 그러나 순간은 순간일 뿐, 지나면 그 자리에서 다시 현실을 만납니다. 자,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방법은 한 가지입니다. 바로 자신을 마케팅하는 것입니다. 마케팅이란 기업이 시장에서 자신의 상품을 팔리게 하기 위해 하는 다양한 활동을 의미합니다. 곧 상품매매가 활발하게 전개되도록 기름을 붓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의 나는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기업의 마케팅, 즉 시장에서의 성공은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객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와 함께, 고객과 '무엇을 함께 나눌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듯이, 나를 마케팅하기 위해서는 먼저 준비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내가 누구인지를 규정하여야 되겠습니다. 나의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나의 비전과 나의 역량, 나의 태도와 나의 신념, 그리고 내가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 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둘째,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나에게는 어떤 기회가 있는 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세 번째 할 일은 내가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나만의 차별성을 만드는 것입니다. 네 번째 할 일은 나를 대신하여 나를 알려줄 멘토와 나를 소개할 친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계속되어야 할 것은 바로 자신을 광고하고, 피알(PR)하는 일입니다.

자, 다음 이야기를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파티에서 멋진 여자를 봅니다. 당신이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나는 돈이 많아, 나랑 결혼해줘"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광고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당신이 한 무리의 친구들과 파티에서 멋진 여자를 봅니다. 당신의 친구 중 한 명이 그녀에게 다가가서 당신을 가리키며, "그는 돈이 많다. 그와 결혼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피알(PR)입니다.

내가 하는 광고와 남이 해주는 피알이 모두 나의 마케팅이 됩니다.

나를 마케팅하는 것, 그것은 다름 아닌 나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행위입니다. 나를 알리는 것, 그것은 내가 가진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아니 그보다는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그것은 나의 가능성과 나의 잠재력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또한 나의 창의력이기도 합니다.

나를 마케팅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마케팅에 필요한 또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것, 그것은 바로 미디어입니다. 나의 잠재력과 나의 가능성은 미디어를 통해 전달됩니다.

나 자신을 포함한 내 주위의 모든 것이 미디어입니다. 가장 먼저 나의 옷차림, 나의 표정부터 바꾸어나가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편지든, 책이든, 잡지든, 신문이든 나의 글을 써야 합니다. 지금은 뉴미디어의 시대, 더 나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시대입니다. 블로그에, 페이스북에, 트위트에 자신의 관심을 알리고, 그것을 친구와 함께 나누어가져야 합니다.

콘텐츠의 홍수, 미디어의 과잉 시대에 나 자신을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가? 아무리 현실이 어렵더라도 남다른 생각과 아이디어로 가능성에 도전하고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 물음에 대한 대답과 함께 당신의 열정과 힘찬 도전을 더욱 크게 응원합니다.

/ 박흥식 논설위원(전 방송통신심의위 방송심의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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