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텍스트 2.0
하이퍼텍스트 2.0
  • 독서신문
  • 승인 2015.03.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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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생 와이드 철학논술

▲ 조지 P.랜도우, 여국현 옮김, 문화과학사, 2001.
Ⅰ. 개념 생각해보기

하이퍼텍스트 : 서론

하이퍼텍스트는 개별 정보들을 링크를 이용해 유기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비연속적, 비선형적 체계로 구성해낸 전자적 텍스트를 말한다. 하이퍼텍스트 정의는 일종의 텍스트로 문학적 관점의 정의와 하이퍼미디어의 기술적 관점의 정의로 나눠 볼 수 있다.
문학적 관점의 하이퍼텍스트는 “텍스트의 덩어리―바르트의 용어로 렉시아(lexia)―와 그것을 결합시켜주는 전자적 링크들로 구성되는 텍스트”로 정의하고 있다. 이 같은 관점의 정의는 다분히 롤랑 바르트의 이상적 텍스트 개념을 비롯해 다양한 문학비평 또는 문학이론의 논의들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 
바르트는 “이런 이상적 텍스트에서 네트워크들은 수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서로 상호 작용하는데, 결코 그 중 하나가 여타의 것을 압도할 수 없다. 이러한 텍스트는 기표들의 은하이지 기의들의 구조가 아니다. 그것은 시작점도 없고, 거꾸로 갈 수도 있다. 우리는 여러 개의 입구를 통해 그것에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기술적 관점은 1960년대 하이퍼텍스트라는 용어를 처음 고안한 시어도 넬슨은 하이퍼텍스트를 “문학기계”로 정의하고 있다. 기술적 관점의 정의는 1945년 베네바 부시의 메멕스 구상을 기점으로 하는 컴퓨터 기술의 발전에 의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멀티미디어 부문에서 하이퍼텍스트라고 하면 이러한 기술적 관점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하이퍼텍스트는 일종의 정보의 조직 구조이다. 
하이퍼텍스트는 기존의 전통적인 텍스트와는 달리 다연속적이라는데 가장 큰 특징이 있다. 즉 인쇄된 것이든 컴퓨터 파일 형태이든, 텍스트를 읽는 순서를 규정해주는 단일한 선형적 연속체 구조를 갖고 있는 전통적 텍스트와 달리, 하이퍼텍스트는 그 구조가 다연속적이어서 텍스트를 읽어나가는 순서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며 독자들의 선택에 의존하는 특징을 지닌다.
필사본과 활자 인쇄술을 거쳐 전자언어에 이르기까지의 변화에 대해 살펴볼 때 기술은 우연한 발견의 산물인데, 사회는 그것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게 되고 그 이후 사회변화가 뒤따르는 것인가, 아니면 특정의 방향으로 사회변화를 유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특정의 기술의 창조를 유도하면서 조정하는 추동력이 있는가? 라는 물음을 가져 볼 수 있다.

▲ 프랑스의 롤랑 바르트 철학자

2장 하이퍼텍스트와 비평이론

데리다와 바르트의 이론을 중심으로 하이퍼텍스트와 비평이론 간의 긴밀한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비평이론은 하이퍼텍스트의 이론화를 가능하게 하며, 하이퍼텍스트는 이론의 제 양상들, 특히 텍스트성, 서사, 그리고 독자와 작가의 역할이나 기능들에 관련된 양상들을 구체화하고 나아가 테스트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하이퍼텍스트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하(할)는 텍스트 양식, 저자, 그리고 서사 자체의 변화 양상과 더불어 하이퍼텍스트가 교육 부분에 미칠 영향과 정치적 함의까지도 짚어보고 있다.

텍스트 개방성 

바르트 주장
독자적 텍스트와 그 텍스트의 비 선형성 강조

데리다 주장
텍스트 개방성, 상호 텍스트성, 그리고 한 특정 텍스트의 내부와 외부사이의 구별의 부적절성을 강조

하이퍼텍스트와 상호텍스트성
본질적으로 상호 텍스트적 시스템인 하이퍼텍스트는 종이로 묶인 텍스트가 할 수 없는 상호텍스트성을 가지고 있다.

하이퍼텍스트와 다성성
하이퍼텍스트는 독재적인 단일한 의미의 목소리는 허용하지 않는다.

하이퍼텍스트와 탈-중심화
하이퍼텍스트는 무한하게 재 중심화가 가능한 체계를 제공한다.

리좀으로 하이퍼텍스트
물스롭 - “독자들이 할 일이란 가상적인 연결망을 세우는 일이다. 이것은 균열의 간극을 이어주는 링크만큼이나 단절과 균열이 하이퍼텍스트에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하이퍼텍스트가 인간의 다른 어떤 창조물보다도 리좀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비평이론에서 비 선형성 네트워크 모델
- 전자적으로 연결된 전자적 등가물
- 문서집단들이 서로 연결된 하나의 망
- 서로연결해 주는 케이블과 전자 시스템
- 수문자 겸용의 “모든 글쓰기”를 말한다.

비 선형성 네트워크  패러다임과 용어 - 때로는 예기치 못한 적용들에서 선형성을 거부하는 것을 바르트는 링크, 네트워크, 웹, 경로 데리다는 연결점, 웹, 네트워크, 발생지, 짜임 바흐찐은 링크, 연계, 상호연결, 상호짜임 이라는 용어의 사용에서와 같이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형성에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원인 혹은 수렴, 영양 혹은 합류?
밀러 - 하이퍼텍스트는 bits처럼 하나의 파편이며 이는 선물주고받기의 구조처럼 변용들까지도 포함할 정도로 확장된다. 데리다가 말한 책은 죽을 것인가? “책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종이에 익숙해진 독자의 습관과 관념 또 책이 주는 편리성 등으로 인해 컴퓨터가 보급 될수록 종이 판매량이 늘었다는 보도는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3장 텍스트 재설정

인쇄텍스트로부터 하이퍼텍스트로의 변환을 중심으로 하이퍼텍스트의 특성들에 대해 언급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하이퍼텍스트의 특징은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언제나 교정과 갱신 그리고 수정이 가능"함에 따라 활자 매체 시대의 단선적인 인쇄텍스트에 비해 훨씬 가변적이며 따라서 다양한 결말들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퍼텍스트를 접하는 독자는 자신의 의도에 따라 텍스트를 새롭게 배열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독자 자신이 텍스트를 전혀 새롭게 구성하는 작가와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텍스트에서 하이퍼텍스트로 
초보적인 형태의 하이퍼텍스트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선형적 텍스트가 우선 보존되고 여기에 비평적 논평, 이형 텍스트, 연대기적으로 그 이전과 이후에 나온 다양한 텍스트가 부가되는 것이 그 것이다.

『인 메모리엄』 웹
『인 메모리엄』 웹은 어느 한 텍스트의 상호 내적.외적 암시와 언급 그리고 내부텍스트성을 구체화하고 세밀화하기 위해서 전자적 연결을 사용 분산과 연결시킴을 말한다.

읽는 대상과 하이퍼텍스트에서 텍스트란 무엇인가?
〔하이퍼텍스트를〕읽고 있는 사람은 어느 순간에서라도 저자의 역할을 맡을 수 있으며, 연결을 첨가하거나 읽고 있는 텍스트에 다른 텍스트를 덧붙일 수 있다. 여기서 텍스트라는 용어는 “인쇄된 텍스트의 전자적 판본”을 말한다.

인쇄 텍스트의 시각적 요소
맥간- “텍스트와 편집이론이 언어학적 코드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이제는 약호 네트워크에 대한 많은 이론적 설명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

파편화된 텍스트 
하이퍼텍스트는 텍스트를 분산시키거나 더 원자화한다. 독자들에게 어휘소의 주어진 몸체를 통해 다른 경로들을 택하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다.

분산된 텍스트 
개별적 렉시아가 전자적으로 다른 렉시아와 연결될 때 그것은 물리적이고 지적인 차별을 잃듯이 그것은 스스로 다른 텍스트들 속으로 분산된다.

필사 문화에 대한 하이퍼텍스트적 번역 
필사본이 단일한 즉 유일무이하고 신화적인 텍스트 개념을 포기해야 했듯이 하이퍼텍스트 또한 하나의 텍스트를 거짓되게 단일한 실체가 아닌 이형들의 분산된 영역을 제공한다.

하이퍼텍스트와 학술적 출판이론 
모든 형식의 하이퍼텍스트는 텍스트와 텍스트성에 대한 우리 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디지털 언어와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하이퍼텍스트, 학술적 주석 그리고 전자적 학술적 출판 
규모에 대한 속박이 줄어듦에 따라 새로운 형식의 다양한 주석들이 개발될 것이다.

하이퍼텍스트와 텍스트 구조의 문제 
하이퍼텍스트는 자료들이 어떻게 분류되어 있건 어디에 어떻게 저장되어 있건 간에  자료들에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살아 변화하는 시간에 속박된 텍스트 
인쇄 판본은 살아있으나 필연적으로 시간에 속박된 텍스트로 존재한다. 디지털 판본은 다른 작품들과 관계 속에서 살아있는 산물로 생산된다.

논쟁, 구성, 수사학 
전자적 링크 연결하기는 책에서 가능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적극적 영활을 독자에게 부여하는 중요한 효과를 갖는다.

개방된 텍스트의 시작과 종말 
시작과 끝의 개념(경험)은 선형성을 암시한다. 그러나 하이퍼텍스트는 단일한 시작과 종말 이라기보다는 다수의 시작과 종말을 제공한다.

개방적 텍스트의 경계
데리다-“고전적인 체계의 ‘외부’가 더 이상 글쓰기의 연결을 붙잡을 일종의 초 텍스트의 형태를 띨 수 없다. 하이퍼텍스트는 하나의 열린, 열린-경계의 텍스트를 생산한다.

텍스트 위상, 텍스트 내 위상 
링크연결은 현재 텍스트를 텍스트적 우주 중심에 위치시켜 새로운 위계를 창출, 중심 권력은 무한한 주변의 권력을 지배한다. 
하이퍼텍스트 내 중심은 일시적인 동시에 중심을 배제할 수 있는 가상의 중심이기 때문에 특정한 텍스트를 읽는 사람 의해서만 창출된다. 때문에 결코 인쇄된 책이 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의 다른 측면들을 압제하지 않는다.

하이퍼텍스트와 탈 중심성: 그 철학적 근거
로티-하이퍼텍스트는 텍스트, 정보, 그리고 통제에 대한 기본적인 경험은 권력의 경계를 저자에게서 독자로 향하도록 떼어놓으면서 정보, 텍스트, 철학, 그리고 사회에 대한 포스트모던적, 반 위계질서적인 매체의 모형을 만든다.

4장 저자의 재설정

자아의 침식 
하이퍼텍스트는 명확한 몇 가지 방식으로 저자를 재설정 한다. 즉 다시 쓰기를 허용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의 권력을 일정부분 제거하거나 독자들에게 부여하면서 그 권력을 침해한다.

나는 이 책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워드 프로세서를 이용하면 복사, 오리기, 붙이기, 삭제, 수정, 분할을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링크에 의한 개념지도를 만들어 더욱더 역동적인 쓰기를 완성 할 수 있다.

가상현존 
컴퓨터 화면상에서 만나는 모든 텍스트들은 실재적이라기보다는 가상적이다.

협동적 글쓰기, 협동적 원작자 
가상현존은 하이퍼텍스트에 관련된 원작자, 저자의 소유, 그리고 협동작업에 대한 근본적으로 재 개념화 시킨다. 이는 링크가 자동적으로 협동작업을 전개토록 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영화와 비디오 또는 오페라와 같이 하이퍼텍스트는 조직적 생산이라고 할 수 있다.

5장 글쓰기 재설정

하이퍼텍스트를 둘러싼 즉 테크놀로지와 연관된 열정적인 광고이자 예언이며 우울한 경고인 동시에 전위로부터의 보고서이다.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오늘날의 비평이론과 컴퓨팅 작업을 결합시키는 가운데 풍부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하이퍼텍스트 환경의 여러 측면들에 대하여 고찰해 보자.

방향감 상실이라는 문제 개념
1) 네트워크상에서 현재 당신의 위치는 어디인가?
2) 당신이 알기에(혹은 생각하기에) 네트워크 상에서 존재하고 있다고 당신이 알고 있는 (혹은 생각하는)다른 어떤 곳으로 갈 수 있는 방법 - 을 알아야만 한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방향감 상실에 대한 세 가지 주목할 사실은
첫째, 하이퍼텍스트를 경험하는 방식을 기술하는 데 공간적, 지리적, 여행 메타포를 이용하는 경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둘째, 정보테크놀로지 그 자체의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셋째, 이것은 작가들에게 손실을 주고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방향감 상실에 대한 가장 중요한 것은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 특히 책 테크놀로지에 적합한 독서와 정보검색을 (하이퍼텍스트라는) 새로운 매체에 적용시키려는 시도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이퍼텍스트 글쓰기의 문체학과 수사학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전자공간의 글쓰기를 위한 수사학과 문체학- 우리는 하이퍼텍스트를 어떻게 써야 하는가? 
하이퍼텍스트와 하이퍼미디어 하이퍼텍스트는 링크에 의해 강력한 방향의 변화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정보 테크놀로지가 수사학과 문체를 변화, 즉 장소, 관계, 혹은 방향의 잠재적이거나 혹은 실제적인 변화를 포함할 수밖에 없다. 이는 방향정보, 항해(탐색), 퇴장, 출발, 도착, 입장 등으로 글쓰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Ⅱ. 개념과 생각찾아보기

하이퍼텍스트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글쓰기 형태를 제공했다. 이 하이퍼텍스트 글쓰기는 간극들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어주면서 필연적으로 전유와 남용을 통해 또 다른 지배를 허용한다. 
이와 같이 노도와 같이 밀려들어온 전자적 글쓰기는 엄연한 현실이 되었고 하이퍼텍스트는 글쓰기에 대한 유연하고 다양한 이해를 요구하게 되었다. 이 글은 궁극적으로 하이퍼텍스트는 조합의 예술이라는 긍정적인 해석에 도움을 주고자 쓰인 책이다. 
결국 하이퍼텍스트 글쓰기는 독자와 저자들에 대한 개념뿐만 아니라 텍스트 자체에 대한 우리들의 개념과 함의까지도 함께 수반하는 글쓰기이다. 그래서 하이퍼텍스트는 새로운 종류의 연결이 가능한 텍스트인 것이다.
하이퍼텍스트 개념을 정리하여 쓰시오.

▲ 황인술 / 논설위원인문학당 아르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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