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라는 질문
'why'라는 질문
  • 독서신문
  • 승인 2015.03.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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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산책'
▲ 황새미 특파원

[독서신문] 영국과 한국의 교육방식엔 커다란 차이가 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교육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해 온 한국이지만 아직은 주입식 교육이 대세이다. 산업사회라는 시대 요청에 의해 도입된 주입식 교육이지만 이제는 이러한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

영국에서는 'why'라는 질문이 대단히 중요하다. why로부터 수많은 다양성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창의력이 싹트기 때문이다. 이는 본질을 이해해야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것에서 시작한 교육 방법이다.

특히 대화와 토론을 중요시 하는 영국문화에서 이러한 질문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수업시간에 의무적으로 질문을 하게 되어 있으며 질문을 하지 않으면 점수가 나가지 않는다. 토론문화가 빈약한 한국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21세기 최첨단 사회를 살아가고 있지만 문화 저변에 흐르고 있는 유교문화는 아직도 남아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종종 목격한다. 한국 사회에선 아이들이 why라고 하면 반항기 많은 아이 또는 산만한 아이라고 다그친다. 하지만 이것은 아주 잘못된 교육방식이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이렇게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사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왜'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질문을 할 때 어른들의 임무는 설명을 잘 해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동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무조건 어른의 말을 들으라고 강요하고 다그치기보단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아이들이 '왜'라는 질문을 할 때 그런 질문이 '왜' 나오는지를 잘 헤아리고 본질을 깨우쳐주려 노력한다면 아이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창의적으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 런던(영국)=황새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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