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과 무의식의 세계 속으로 연극 '시에나, 안녕 시에나', 4일 개막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 속으로 연극 '시에나, 안녕 시에나', 4일 개막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5.03.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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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27일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

▲ 연극'시에나, 안녕 시에나' 홍보 이미지<사진제공= 창작집단 빛과돌>
[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제12회 대산대학문학상' 희곡부문 수상작인 연극 <시에나, 안녕 시에나>가 3월 4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대산대학문학상은 훌륭한 젊은 문인을 대거 배출해 문단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상을 통해 등단한 문인들로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원작자인 김애란(1회 소설), <원전유서>, <전쟁터를 훔친 여인들> 등을 쓴 김지훈(4회 희곡) 등이 있다.
 
연극 <시에나, 안녕 시에나>는 은유적이며 예리한 언어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주인공 시에나는 내면의 상처를 지우기 위해 과거의 기억으로 향한다.

극 중 공간은 현실과 비현실 그리고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기억 속의 시에나와 현재의 시에나는 분열과 중첩을 거듭한다. 이때 '분열된 극의 이미지를 시종일관 지탱하고 있는 메타포적인 언어들'이라는 연출가 박근형과 극작가 최치언의 말처럼 견고한 극적 구성과 감각적인 대사가 빛을 발한다.

연극을 쓴 임빛나 작가는 이번 <시에나, 안녕 시에나> 공연을 위해 대본을 더욱 섬세하고 날카롭게 다듬었다. 한층 더 밀도 높아진 극적 긴장감과 심도 깊어진 감정선이 돋보이는 대본과 더불어 지난해 연극 <완벽한 관계>로 주목받은 진용석 연출만의 고유한 이미지화 방식과 탁월한 공간 활용이 관객에게 새로운 극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형식 안에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정교하게 다루고 있는 <시에나, 안녕 시에나>에서는 무엇보다도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네 명의 배우들은 각자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소화해 <시에나, 안녕 시에나>가 가진 에너지를 극대화 시켰다.

주인공 시에나 역을 맡은 강연정은 연극 <비즈니스>를 비롯해 다수의 연극과 영화에 출연한 한예종 전문사 출신이며, 아빠 역을 맡은 이강희 또한 <현자 나탄>, <마로윗츠 햄릿>등에 출연한 한예종 예술사 출신의 배우다. 엄마 역을 맡은 한송이는 연극 <극적인 하룻밤>과 <웨딩 브레이커> 등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아이 역을 맡은 이보미 역시 <원전유서>, <드림 오프너스>등에 출연해 대학로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연은 대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창작집단 빛과돌에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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