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스캔들
노벨상 스캔들
  • 독서신문
  • 승인 2007.10.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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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고의 영광 노벨상에 얽힌 이야기
노벨상에 얽힌 논란과 오류를 파헤쳐!
▲     © 독서신문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 출신 여류작가 도리스 레싱이 선정됐다. 하지만 레싱이 수상자로 선정되자 그의 선정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그녀는 1950∼6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최근 15년 동안에 발표된 작품들 중에는 대표적인 작품이 없다는 점 때문에 죽음을 앞둔 공로상이라는 혹평까지 나왔다.

레싱 또한 이번 선정에 대해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레싱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죽은 사람에게 상을 줄 수는 없고 하니, 내가 죽기 전에 상을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럴 만도 했다. 레싱은 올해 88세의 고령이고 현재를 대표하는 작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노벨상 수상을 둘러싼 이러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해마다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후보로 오르는 한국의 고은 시인은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은 시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기도 한다.

노벨문학상 수상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시각과 과대평가된 문인이라는 평가가 그것이다. 뿐만 아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도 위대한 평화 지도자란 시각과 로비설 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독일 최고의 과학 전문 작가 하인리히 찬클이 노벨상 100년의 역사에서 시대를 열광시킨 놀라운 발견과 어처구니없는 오류, 그리고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학구적 ‘스캔들’ 등 인류 최고의 영광이라 할 수 있는 노벨상에 얽힌 진실과 거짓을 파헤친 책이다.

예를 들어보자. 인도의 유명한 자유투사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는 이미 살아있을 때 부터 ‘마하트마’ 즉, ‘위대한 영혼’이라고 불렸다. 그는 오늘날까지도 부정과 억압에 대한 비폭력 투쟁의 상징이며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중 다수가 그를 자신의 모범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여러 차례의 후보 추천에도 불구하고 그가 오직 인도의 평화만을 위해 일한다는 상당히 악의적인 의도가 엿보이는 비판적 평가와, 수상자 선정 시기에 터진 악의적 기사가 그 원인이었다. 그는 결국 십여 년간 후보에만 오르다가 1948년 결국 암살되어 수상에 실패했다.

독가스 개발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하버, 동료의 연구결과를 훔친 dna 발견자 왓슨 등 최고의 영광이라 자처하는 노벨상에도 수많은 오류와 인간적 실수가 있었다. 저자는 노벨상의 화려한 이름 뒤에 감춰진 이러한 논쟁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노벨상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노벨상이 더 위대한 상이 되기를 촉구한다.

이 책은 물리학부터 문학까지 인류 지성의 오류와 스캔들의 역사를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세계 석학들의 배신과 음모, 열정이 담긴 노벨상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엮어낸 이 책은 노벨상에 얽힌 은밀한 이야기를 통해 현대 지성사 100년을 돌아본다.   
 
노벨상 스캔들            
하인리히 찬클 지음|박규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 380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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