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과 개혁의 화신' 최치원의 삶과 사랑
'애국심과 개혁의 화신' 최치원의 삶과 사랑
  • 한지은 기자
  • 승인 2015.02.17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지금은 최첨단 스마트 정보화시대…. 우리나라에도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민주주의가 도래했고, 현재 기준이 되는 사회체제로서 꾸준하게 자리 잡아오고 있다. 그러나 '평등하다'는 껍데기 안에서는 갑(甲)들이 일명 ‘갑질’을 남발하고 있는 실정으로, 신분제가 존재했던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사람은 다 똑같다지만 출세가도나 꿈을 펼치는데 있어서는 지금도 분명 계급별 차이가 존재하며 꽤 큰 장애물로서 작용하고 있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우리나라 역사 약 1,000여 년 전 통일신라 말기의 글로벌 유학파로서, 문장가이며 목민관이자 사회개혁자였던 최치원도 신분의 장벽에 부딪혔던 안타까운 인재였다. 그러나 그는 나라 안팎이 혼탁하고 정치적으로 위태로웠던 시기에 국가를 유지하는 기본적 자산인 백성들의 생명과 삶의 의지를 지키고자 당나라에서 습득한 지식과 지혜로 갖가지 변혁 의지를 불태운 인물이었다.

사상적으로는 유교나 불교 그리고 도교에 통달해 있어 삼교회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세 가지 사상에만 머물지 않고 거기에 하나를 더한 것, 즉 우주질서와 하나로 통하는 풍류도(風流道)를 선창한 선지자였다. 또한,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들은 이국이민(利國利民)을 통치의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창했다.

문장에 있어서는 고금에서 가장 뛰어났고 그의 사상은 고려라는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는 통치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저자는 이 책에서 최치원의 이러한 애국심과 개혁 사상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가며, 그 가운데 사회 통합을 ‘시대적 화두’로 제시한다.

현재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 분명한 흔적으로 남아있는 최치원의 여적들은 그가 진정 민족과 나라를 위해 얼마나 많은 업적을 쌓았는지를 알려주며, 정신적으로 기품 있는 그의 문장들도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저자 최진호는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현재 탑코리아 세무법인 대표이사 및 한국세무사회 이사로 일하고 있다. 『우리말 불교경전』 외 여러 저서를 저술한 저자는 국가와 국민이 자유스럽고 평등하게 잘 살 수 있는 태평성대를 추구하기 위해 한평생 초지일관된 삶의 실천으로 신선처럼 살다간 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의 삶을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놓았다. 위대한 삶의 궤적에 추리력과 상상력을 버무린 픽션을 가미,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로 엮어 5권의 책으로 탄생시켰다.

반만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는 그 역사에 걸맞게 존경해야 할 위인들이 무수히 많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 많은 위인들 속에 최치원이라는 고고한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미소 그리고 사랑: 동방의 별 최치원(전5권)
최진호 지음 | 탑코리아 문화복지재단 펴냄 | 각 324/364/372/362/336쪽 | 각 14,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