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통령으로 국정을 정비하고 법전을 편찬하는 등 개혁정치를 실시했으며 유럽의 여러 나라를 침략하며 세력을 팽창했다. 그러나 그러한 그도 러시아원정 실패로 엘바섬에 유배되었고, 워털루 전투 패배로 세인트헬레나섬에 유배되고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키가 작았던 나폴레옹이 전쟁 중에 대동하던 병사들은 모두 키가 컸다고 한다. “장군님은 작은데 병사들은 키가 크군요”라는 질문에 그는 “그래봤자 제 부하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승리는 가장 끈기있는 자에게 돌아간다”던 나폴레옹은 “비상 상황에는 비상 대책을 써야 한다”고도 말했다.
올해의 화두가 여럿 있지만 그 중에 손자병법의 ‘이환위리(以患爲利)’가 있다. 어려운 시기는 걱정하거나 두려워 하지 말고 기회로 삼을 준비를 해야 한다. 능동적인 자세로 걱정과 두려움마저도 창과 방패로 삼아 위기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뜻이다.
어느 누구에게나 몇 차례의 넘어야 할 힘든 고비가 찾아온다.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도 내 손안에 있다’던 ‘심장이 뛰는 한 희망이 있다’던 영웅들의 말에 절로 귀가 기울여진다.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결국 승리하게 되는 것은 자명하다.
복사뼈에 구멍이 세 번이나 날만큼 정좌한 채 학문에 몰두하여 평생 500여 권의 저서를 남긴 다산 정약용은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칭할 만큼 손색이 없는 지도자다. ‘위기가 찾아올 때 어떻게 대처할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 다산은 “‘언제든지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미리 대비해야 하며, 유비무환의 정신을 가지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가르침을 주었다.
대부분의 위기나 위험은 사전에 신호를 보내게 되어 있다. 신호를 감지한다면 즉각 해결책을 찾는 지혜를 다산 정약용과 나폴레옹 1세는 같은 표현으로 알려준 것이다. 즉각 해결과 비상 대책을 쓰라는 말은 늘 가슴에 새길만하다.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란 둘 이상의 태풍이 충돌해 그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그 위기를 함께 모아 지혜를 짜내고 오히려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시간이 없을 때, 갑옷을 단단히 매어 달라던 나폴레옹의 비장함을 상기해 보아야 한다. ‘먼 길을 떠날 때는 신발끈을 더 동여매어야 한다’는 선인들의 말처럼. / <참교육신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