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시대의 진실을 꼬집다,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
SNS 시대의 진실을 꼬집다,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
  • 신슬비 객원문화기자
  • 승인 2015.02.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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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 스틸컷<사진제공=씨즈온>

[독서신문 신슬비 객원문화기자]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단어 '마녀사냥'. 이는 매우 부정적인 용어로, 최근에는 인터넷에 나돌아 다니는 확실하지 않은 소문을 근거로 수많은 네티즌들이 대상을 마치 '마녀를 사냥하듯이' 비판하는 행태를 포괄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영화는 이미 데뷔작 '고백'을 영화화시킨 기록이 있는 일본 최고의 추리소설가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2014년에 열렸던 제 18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이 지난 1월 30일 왕십리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가졌다.

사회성 짙은 메시지로 SNS 시대에 일침을 놓는 영화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은 '백설공주' 비누 회사에 근무하는 미모의 여직원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뒤 피의자로 추정되는 이의 주변 인물들의 진술들을 따라 전개된다.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의 독특한 점은 타 영화와는 달리 'SNS'라는 요소가 영화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었다는 것이다. 영화는 SNS에 범인을 추측하는 증언들이 수없이 올라오며 일종의 '마녀사냥'이 이뤄지는 과정을 '실시간 SNS 중계 화면'을 통해 여과 없이 보여준다. 화면과 함께 SNS의 내용을 읽는 배우들의 목소리는 마치 보는 이가 실제로 SNS를 하는듯한 생동감을 부여한다. 또한 영화는 SNS로 인한 무분별한 '마녀사냥'을 당한 피해자의 심경도 후반부에 배치하며 효과적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는데 성공한다. 일본 대표 여배우 '이노우에 마오'가 여주인공으로, 차세대 유망주인 '아야노 고'가 사건을 파헤치는 방송인으로 등장해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치며 영화 내내 관객들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 스틸컷<사진제공=씨즈온>

영화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사회성을 가미했으나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다. 영화는 사건을 파헤치는 열혈 PD로 분한 '아야노 고'가 피의자의 주변인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을 따라 전개되며 관객들로 하여금 '누가 진짜 범인일까'하는 호기심과, 미확인 정보들이 부풀려져 확산되는 SNS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바야흐로 SNS 시대이다. 2013년 기준 트위터, 페이스북 가입자수가 800만명을 넘었으며 2014년 기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 4,000만명, 국내 모바일 메신저 가입자수가 이미 1억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국민의 80%가 손쉽게 인터넷과 SNS를 접하는 요즘,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은 SNS와 인터넷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장되는 미확인 정보로 인해 사생활 침해부터 개인정보 누출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은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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