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암기에서 정보의 프로그램화를 만드는 능력
정보의 암기에서 정보의 프로그램화를 만드는 능력
  • 독서신문
  • 승인 2015.02.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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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페이지북 칼럼>_융합과 전문성을 키우는 길
▲ 송조은 이사장

[독서신문] "자연은 힘의 질서를 통해 프로그램되어 있다. 인간은 약속의 질서로 프로그램되어 있다." 

우리는 Knowhow시대를 거쳐서 Knowwhere시대, 그리고 현재는 Knowwhy시대를 살고 있다. '노하우'는 전문정보를 말하고, '노웨어'는 전문정보들의 위치, '노와이'는 전문정보들의 인과관계를 지칭하고 있다.

'노하우'가 전문정보를 많이 암기하고 있으면 그것 자체로 재화가 되었기 때문에 서로 '노하우' 지키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인터넷 사회가 되면서 '노하우'는 널부러진 종이쪽지가 되었다. 앨빈토플러는 '권력이동'에서 의사의 가운 뒤에 숨은 권력이 모두에게 공유되었다고 말한다.

결국 전문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노웨어'는 서로 간에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게 했다. 인터넷 포털의 검색기능은 '노웨어'를 대표하는 기능일 것이다.

현대 문화는 '검색' 문화로 규정할 수 있는데 이는 그동안 국지적인 수준에서 질문하고 탐색했던 과거 문화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노웨어'는 말 그대로 전 인류적인 수준에서 정보의 위치를 탐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물론 이런 발전의 이면에는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두 가지 도구가 그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인류가 탄생한 이후로 '노웨어'의 시대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현재는 포털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수준이지만 이제 구글 글래스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 말만 하면 눈앞에 정보를 보여준다.

앞으로 10여년 전후로 두뇌와 컴퓨터의 통신이 일상화되면 생각을 하면 바로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정보가 검색되어 우리의 두뇌에서 생각이 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인류가 꿈꾼 검색의 완성단계이다. 더 이상 정보를 찾아 헤멜 필요가 없다. '노하우'에서 '노웨어'로 발전하여 얻은 성과물이다.

문제는 생각만하면 쏟아지는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노와이'의 가치가 존재한다. '노와이'는 어떻게 정보가 형성되었는지를 묻는 인과의 질문이다. 또한 정보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렇게 정보의 관계를 파악하면 정보간의 체계화를 할 수 있다. 즉 구슬 서 말을 꿰어 보배를 만드는 능력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른바 '관주위보' 능력이라고 한다.

/ 송조은 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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